잡상들 33

2024년 3월 회고.

2024년 3월은 꽤나 힘든 시간이었다. 반성할 것도, 돌아볼 것도 많은 시기였기에 다시 회고를 작성해본다. 1.  Senior PM의 퇴사, 주어진 과제2024년 1월부터 기획팀으로 이동한 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분석팀에 있었지만, 분석가로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사업과 관련된 지표들이 중심이었다. 전사적 관점에서의 지표는 바라봤지만, 막상 자사의 제품을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할 일은 없었다. 그래서 처음 기획팀에 온 이후 꽤나 허둥거렸다. 이때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우리 팀 사수였다. 사수는 내가 기획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거나, 히스토리나 프로덕트 사양과 관련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다. 특히나 PM으로 10년 넘는 경력, 그 중 ..

잡상들/회고 2024.04.09

2024년 1월 회고.

2024년의 첫달이 지나갔다. 새해가 되면서, 동시에 직무가 달라졌기 때문에 평소보다 의욕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람있는 일도 존재했지만, 계획한 모든 것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간단하게 작성해봤다. 1. PM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우선 프로덕트 단위로 살펴보면, 주문과 관련해서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주문서 전환율 개선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바구니 이후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통 '주문서'라고 부른다. 이 주문서에서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게 '통관 번호'와 같은 것이다. 내가 쿠팡에서 물건을 사려다가 가끔 해외직구 상품을 담는 경우에, 여기서 요구하는 '통관번호' 같은 항목을 입력하지 ..

잡상들/회고 2024.02.03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떨어지고 회고

https://brunch.co.kr/brunchbook/bizanalyst-kim [브런치북] 오늘도 비즈니스 분석가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는 표현처럼 비즈니스 역시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이런 의사결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 분석입니다. brunch.co.kr 2023년 하반기부터 데이터 분석가 커리어와 관련한 다양한 멘토링/특강을 진행하게 되었다. 특강/멘토링을 위해 제작하는 콘텐츠나 내용을 다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를 브런치 콘텐츠로 발행했다. 일부 콘텐츠를 발행한 다음 조회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안있어서 브런치에서 공모전을 진행하길래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추가적인 콘텐츠를 발행해서 제출을 하게 되었다. ..

잡상들 2023.12.21

2024년 OKR 목표.

2024년을 준비하면서 올해도 새해 목표를 세운다. 그래야 그나마 나라는 사람이 사는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대로 살게 되는 것 같다. 새해 목표를 세울 때는 항상 2가지를 마음 속에 염두해둔다. 하나는 현실적인 목표라는 것에 너무 주눅들지 말자는 것이다. 목표라는 것도 사실 그 자체가 종착점이 아니라, 목표를 수단으로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목표는 어떤 형태로든 측정가능한 형태여야 한다는 점이다. 측정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을 때는 결국 찝찝하고, 정신승리하는 형태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OKR을 활용해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도 성장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매니저로 직무가 변경되는만큼 이와 관련한 성장을 중심으..

잡상들/회고 2023.12.17

2023년 OKR 회고해보기

들어가면서 2023년 OKR에 대한 회고 우선 비즈니스 분석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행(O1)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많아야 격주에 하나 정도 작성해야지 생각했는데, KR2의 브런치 구독자 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콘텐츠 발행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거의 주 1회 수준으로 발행을 했고, 그래서 콘텐츠 노출과 구독자 수를 그나마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IR자료를 읽고 해석하거나, 다양한 증권사, 연구소 리포트를 읽으면서 이전보다 회사나 시장을 보는 눈은 조금 성장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는 전략적인 부분이 부재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와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정말 '저만 ..

잡상들/회고 2023.12.17

2023년 커리어 회고 || 프로덕트 매니저로 이동합니다

2023년 커리어 회고 1. 2023년의 큰 목표는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 이하 BA) 업무를 더 잘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3월에 분석가로 이직한 직후에 분석가로 맞는 2년차였기 때문에, 분석가의 일을 더 능숙하게 하고,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2. 올해 BA에게 요구됐던 역량 중 하나는 자동화/최적화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분석가에게 더 '의미있는 일'을 많이하려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분석가에게 '의미있는 일'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데이터 정합성을 관리하고, 대시보드를 제작하고, 1차원적인 지표 리포팅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구성원이 무조건 더 나은 의사결..

잡상들/회고 2023.12.15

IT창업을 하려면 본인이 개발을 배워야 한다

자기전에 우연히 본 영상인데 내용이 좋아서 공유해본다. 약사가 개발을 하게 된 배경 8년차 개업 약사인 주인공은 개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개발 공부를 시작함 미래 사회는 IT 기술이 기반일테니, 이것이 없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2015년부터 개발 공부를 알아보면서 시작함. 다만, 2015년 그 전에는 개발자라는 직종이 큰 각광을 받지 않던 시기. 또한 본인의 아이디어가 나름대로 있었기에,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검토. 그 결과, 기술 자체의 난이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혹 그런 기술을 할 수 있는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큰 비용이 필요한 상황. 자본도 적고, 테스트도 필요했기 때문에 직접 배워서 개발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음. 물론 개발자들에게 이야기해보면 직접 배워..

잡상들 2023.12.04

2023년 11월 회고.

2023년 11월을 돌아보면서 먼 훗날 나를 성장시키는 고통이었길 11월도 어떻게 지나갔다. 11월 중순 쯤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 삶이 허무하다고 느껴졌다. 다만, 나쁜 생각을 가지기에는 아직 지켜야 할 것도, 내 삶의 Lifetime Value는 더 가치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무너지고 싶은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역설적으로 이런 시간을 겪으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이나 내 삶에서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갑자기 집에 혼자있다보면, 불쑥불쑥 절망감이 몰아쳤는데 그때 가족들 곁으로 가서 기대고 이야기하면서 심적인 부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스스로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동시에 같이 있어줄..

잡상들/회고 2023.11.30

쏘카/카셰어링 1년간 써보고 느낀 점

쏘카를 자주 활용한 목적은 '차가 필요한 순간에 카셰어링을 활용한다면, 차를 사는 것보다 진짜 저렴한가'에 대한 검증 목적 활용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했으며, 수도권 외곽으로 데이트를 하거나 시골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이동할 때 쏘카를 이용 가끔 테니스장을 가거나 새벽에 친구를 동네에서 만날 때는 아버지의 싼타페와 하나운전자보험 원데이를 이용해서 돌아다님 다만, 아버지 싼타페는 후방카메라와 카오디오는 없고, 매연저감장치만 있다보니 이동의 경험은 좋은 편에 속하지 않았음. 운전하면서 여자친구 데려다주고, 블루투스 연결해서 노래 빵빵하게 들으면서 귀가할 때가 나름의 재미였기 때문에 거의 쏘카를 이용. 쏘카 이용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23회 쏘카를 이용. (7개월) 총 주행거리는 2,034km. 평..

잡상들 2023.11.12

2023년 10월 회고.

이번주 금요일에 할머니댁에 내려왔다.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2023년 10월의 회고를 작성해봤다. 이번달에는.. 생각보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이직 제안을 많이 받았다. 일을 시작한지는 4년이 넘었고, 지금 회사에서의 경력은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내가 이후에도 계속 분석가로 일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다. 만약 사업개발 직군으로 이직한다면, 영어나 일어 등 어학능력이 필요하다보니, 그거대로 준비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팍팍한 21세기다~ 아쉬웠던 점은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11월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잘한 점은 일기를 정말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올해 일기를 쓰면서, 어쩌다가..

잡상들/회고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