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11

2024년 3월 회고.

2024년 3월은 꽤나 힘든 시간이었다. 반성할 것도, 돌아볼 것도 많은 시기였기에 다시 회고를 작성해본다. 1.  Senior PM의 퇴사, 주어진 과제2024년 1월부터 기획팀으로 이동한 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분석팀에 있었지만, 분석가로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사업과 관련된 지표들이 중심이었다. 전사적 관점에서의 지표는 바라봤지만, 막상 자사의 제품을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할 일은 없었다. 그래서 처음 기획팀에 온 이후 꽤나 허둥거렸다. 이때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우리 팀 사수였다. 사수는 내가 기획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거나, 히스토리나 프로덕트 사양과 관련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다. 특히나 PM으로 10년 넘는 경력, 그 중 ..

잡상들/회고 2024.04.09

2024년 1월 회고.

2024년의 첫달이 지나갔다. 새해가 되면서, 동시에 직무가 달라졌기 때문에 평소보다 의욕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람있는 일도 존재했지만, 계획한 모든 것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간단하게 작성해봤다. 1. PM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우선 프로덕트 단위로 살펴보면, 주문과 관련해서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주문서 전환율 개선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바구니 이후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통 '주문서'라고 부른다. 이 주문서에서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게 '통관 번호'와 같은 것이다. 내가 쿠팡에서 물건을 사려다가 가끔 해외직구 상품을 담는 경우에, 여기서 요구하는 '통관번호' 같은 항목을 입력하지 ..

잡상들/회고 2024.02.03

2023년 OKR 회고해보기

들어가면서 2023년 OKR에 대한 회고 우선 비즈니스 분석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행(O1)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많아야 격주에 하나 정도 작성해야지 생각했는데, KR2의 브런치 구독자 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콘텐츠 발행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거의 주 1회 수준으로 발행을 했고, 그래서 콘텐츠 노출과 구독자 수를 그나마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IR자료를 읽고 해석하거나, 다양한 증권사, 연구소 리포트를 읽으면서 이전보다 회사나 시장을 보는 눈은 조금 성장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는 전략적인 부분이 부재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와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정말 '저만 ..

잡상들/회고 2023.12.17

2023년 커리어 회고 || 프로덕트 매니저로 이동합니다

2023년 커리어 회고 1. 2023년의 큰 목표는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 이하 BA) 업무를 더 잘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3월에 분석가로 이직한 직후에 분석가로 맞는 2년차였기 때문에, 분석가의 일을 더 능숙하게 하고,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2. 올해 BA에게 요구됐던 역량 중 하나는 자동화/최적화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분석가에게 더 '의미있는 일'을 많이하려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분석가에게 '의미있는 일'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데이터 정합성을 관리하고, 대시보드를 제작하고, 1차원적인 지표 리포팅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구성원이 무조건 더 나은 의사결..

잡상들/회고 2023.12.15

2023년 10월 회고.

이번주 금요일에 할머니댁에 내려왔다.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2023년 10월의 회고를 작성해봤다. 이번달에는.. 생각보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이직 제안을 많이 받았다. 일을 시작한지는 4년이 넘었고, 지금 회사에서의 경력은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내가 이후에도 계속 분석가로 일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다. 만약 사업개발 직군으로 이직한다면, 영어나 일어 등 어학능력이 필요하다보니, 그거대로 준비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팍팍한 21세기다~ 아쉬웠던 점은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11월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잘한 점은 일기를 정말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올해 일기를 쓰면서, 어쩌다가..

잡상들/회고 2023.10.28

2023년 9월 회고.

9월에 진짜 개인적인 스케쥴도 빠듯했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완벽하게 보냈던 날은 또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9월에 대해서 회고해본다. Work 유튜브 쇼핑에 첫 발 8월 회고에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에서 유튜브와 협업을 통해 유튜브 쇼핑과 관련 결제 서비스인 쇼핑페이를 런칭했다. 최근 홈쇼핑 호스트로 성공한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왔는데, 그들이 만들어내는 매출 규모만 보면 이 시장이 엄청난 시장임을 알 수 있다.(실제로 관련 시장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작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장이다보니, 우리 분석팀도 9월에 이런저런 수많은 분석 업무 요청 속에서도 유튜브 쇼핑을 중심으로 가져가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업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정 조율하고 하는 과정에..

잡상들/회고 2023.09.24

2023년 8월 회고.

1. Cohort 및 리텐션과 관련한 분석 이번달은 다양한 영역에서 Cohort 및 리텐션과 관련한 분석을 시작했다. 원래도 가맹점과 관련한 주요 지표에서 리텐션 지표를 점검하고, 이슈를 발굴하는 일은 하고 있었다. 다만, 전사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른 사업부에서도 리텐션을 위한 분석환경 구축 및 관련 분석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던 달이었다. 확실히 이럴 때면, 조직의 수장이 어떤 목표를 갖고, 얼마나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조직의 보고 때 지표와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하도록 강조하는 것들이 조직의 업무 방식이나 보고/정보 공유방식을 크게 바꿨다. 나도 MBTI로 따지면 F보단 T성향에 가깝다보니, 가끔 다른 부서들의 현안 미팅에서 '우리 ..

잡상들/회고 2023.09.01

2023년 4월 회고.

Work -1. Airflow를 활용한 자동화 개선 Slack으로 아침마다 지표보내는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마무리했다. 이제 수기로 작업하는 내용은 모두 사라졌다. 최근 PAP블로그에 올라온, '데이터 분석가가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해야 할 일들 7가지'라는 글을 읽었다. 이 중 데이터 분석가가 해야하는 일 중 자동화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분석가의 역할 중 하나가 내부 구성원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어떻게 주기적으로 효율적으로 이 정보를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3월에 수익, 비용 분석을 위해서 데이터파이프라인 작업을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 해당 작업은 거래액 데이터가 있는 Database과 비용 내역이 집계되는 Database가 다르기 때문..

잡상들/회고 2023.04.30

2022년 회고 (1) - 물류 사업개발/PO로 1년 5개월을 마무리하고

목차 1. 1년 5개월을 마무리하면서 2. 물류기획 리드의 일 2-1. 비즈니스 알고리즘 고도화 2-2. 자동화 2-3. 지속가능한 물류 전략 수립 3. 끝으로 1년 5개월을 마무리하면서 2020년 10월에 물류 사업개발 매니저로 처읍 입사했으니, 대략 1년 5개월 정도 근무한 셈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마케팅/세일즈로 근무했다. 물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비교적 혹독한 온보딩을 경험했다. 일반인 배송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기사님들이 사용할 앱 서비스,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TC(Transfer Center), 그리고 기사님들이 필요하다는 내용만 전달받고 일을 시작했다. 쉽게 말하면, 자체 물류를 위해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낮에는 앱 서비스 기획을 하고..

잡상들/회고 2022.12.23

23년, 목표와 계획 (feat. OKR)

매년마다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생각보다 달성율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정말 치열하게 살았는가 생각해보면, 그 정도는 또 아닌 것 같다. 작은 성취감은 있었지만, 내가 세운 목표들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세웠던 것은 아니었다. '목표는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는 자기계발서의 이야기에 따라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왔다. 2022년은 데이터 역량과 운동에 관련된 목표들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봤던 Quantun Leap와 성장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바를 이루거나 비약할만한 성장을 하고 싶다면 이전보다 조금 더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23년 목표 O1. 비즈니스 분석 역량 현재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엔지니어가 아..

잡상들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