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PM이 본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이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바빠서 못보던 넷플릭스를 오랜만에 봤다.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는데, 이 중 '페르시아어 수업'이라는 영화에 눈길이 갔다. 세계 2차 대전 속 유대인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그나마 최근에 보았던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나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정말 몰입해서 봤다. 영화는 유대인 '질'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유대인이 아닌 페르시아인 '레자 준'이라고 속인다. 때마침 질이 끌려간 수용소의 친위대 대위 '코흐'가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페르시아인을 찾고 있던터라 질은 페르시아어를 가르쳐주는 대신 채석장에서의 혹독한 육체노동 대신 상대적으로 편한 주방, 배급일을 하면서 저녁에는 코흐에..

잡상들 2024.10.05

슬램덩크 2회차를 다녀와서 - 영화 취향에 대한

오늘 설 기념으로 친구와 함께 를 보고 왔다. 처음 보는 것은 아니고, 지난번에도 같은 친구와 같은 영화를 보고 왔다. 재미있는 점은 내가 최근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은 모두 2번 이상 봤다는 점이다. 물론, 아버지의 요청으로 갔던 쥬라기 월드만 1번 방문하고, 내 의지로 간 영화들은 모두 2번씩 봤다. 탑건, 아바타2, 그리고 슬램덩크까지. 성인이 되면 내 영화 취향같은 것들은 오히려 다채로워 질 것 같았다. 실제로 대학생 때까지는 마이너한 영화들도 많이 즐겨봤기 때문에 이수역에 아트나인 상영관이 있음에 감사하며 살았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아트나인에서 영화 한 편을 예매해서 보고 나오는 것이 소소한 행복의 하나였던 시절이었다. 직장인이 되면 이런 영화에 대한 취향이 더 다채로워 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잡상들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