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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바라본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 회사의 방향성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에 대해서 정말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예를 들면, 마스터 플랜 파트 1의 경우에는 적게 생산할 수 있는 고가의 전기차를 만들고, 그 차를 판매한 돈을 활용해서, 조금씩 더 양산가능하고 저렴한 차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Part1을 2006년에 발표했는데, Part1에 발표한 내용을 실행하기까지 대략 8~9년 정도가 소요된 것을 알 수 있다. Part 1 (2006) Status Date Create a low volume car, which would necessarily be expensive Done 2008 Use that money to develop a medium volume car at..

2024년 3월 회고.

2024년 3월은 꽤나 힘든 시간이었다. 반성할 것도, 돌아볼 것도 많은 시기였기에 다시 회고를 작성해본다. 1. Senior PM의 퇴사, 주어진 과제 2024년 1월부터 기획팀으로 이동한 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분석팀에 있었지만, 분석가로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사업과 관련된 지표들이 중심이었다. 전사적 관점에서의 지표는 바라봤지만, 막상 자사의 제품을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할 일은 없었다. 그래서 처음 기획팀에 온 이후 꽤나 허둥거렸다. 이때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우리 팀 사수였다. 사수는 내가 기획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거나, 히스토리나 프로덕트 사양과 관련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다. 특히나 PM으로 10년 넘는 경력, 그 중 지금 회사에서 ..

잡상들/회고 2024.04.09

2024년 1월 회고.

2024년의 첫달이 지나갔다. 새해가 되면서, 동시에 직무가 달라졌기 때문에 평소보다 의욕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람있는 일도 존재했지만, 계획한 모든 것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간단하게 작성해봤다. 1. PM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우선 프로덕트 단위로 살펴보면, 주문과 관련해서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주문서 전환율 개선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바구니 이후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통 '주문서'라고 부른다. 이 주문서에서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게 '통관 번호'와 같은 것이다. 내가 쿠팡에서 물건을 사려다가 가끔 해외직구 상품을 담는 경우에, 여기서 요구하는 '통관번호' 같은 항목을 입력하지 ..

잡상들/회고 2024.02.03

스타트업의 현실적 AI 도입 3단계 (낭만공돌이)

유튜브 '낭만공돌이 - IT와 비즈니스 이야기'에 제공된 라는 영상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What I learned ? 아래 내용은 비단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하는 방식에도 순차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 같다. 최초에는 Chatgpt를 이용해서 내가 직접 질문이라는 Input을 넣어서, 효과적으로 Information을 뽑아내고, 그것을 가공해서 Output을 만들어내는 형태라면, 이후에는 이런 내 고객인 동료나 상사 등에게 바로 내보일 수 있는 수준의 Output을 직접 만드는 형태로 고도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우리는 코딩을 배워야한다. 만약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기획 단계에서 이 제품에서는 AI를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해질 것 같..

채용 관련 SAAS 시장 이야기 (티타임즈)

아래 글은 유튜브 티타임즈TV에 제공된 '왜 몬스터닷컴은 무너지고, 링크드인은 성공했나? (30년 개발자 박종천)'의 영상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What I learned 쪼개면 쪼갤수록 사업의 기회가 보이기도 한다. 슈퍼앱 등 하나의 서비스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 반대로 채용이라고 하는 큰 프로세스 안에서 하나의 강점을 소구하면서 성공한 SaaS가 정말 다양하다. 만약 내가 SaaS 서비스를 만들 경우, 결과적으로 기능을 처음부터 너무 많이 얹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딱 하나의 기능을 적당한 수준으로 제공해보는 것도, 되게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들어가면서 SaaS의 생산성Producti..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떨어지고 회고

https://brunch.co.kr/brunchbook/bizanalyst-kim [브런치북] 오늘도 비즈니스 분석가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는 표현처럼 비즈니스 역시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이런 의사결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 분석입니다. brunch.co.kr 2023년 하반기부터 데이터 분석가 커리어와 관련한 다양한 멘토링/특강을 진행하게 되었다. 특강/멘토링을 위해 제작하는 콘텐츠나 내용을 다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를 브런치 콘텐츠로 발행했다. 일부 콘텐츠를 발행한 다음 조회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안있어서 브런치에서 공모전을 진행하길래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추가적인 콘텐츠를 발행해서 제출을 하게 되었다. ..

잡상들 2023.12.21

쿠팡, 파페치 인수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언더스탠딩)

아래 글은 유튜브 채널 에 업로드 된 '명품도 팔겠다는 쿠팡, 신의 한 수인가 자살골인가'의 영상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서 쿠팡은 흑자 전환을 한 이후에도 주가가 20달러 선을 넘지 못한 상황 (동기간 S&P지수가 30% 수준 상승)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매출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 주가 정체의 원인으로 보고 있음 (둔화된 미래 성장성) 2023년 3분기의 경우, 신사업에 대한 투자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상황. 그래도 매출액 대비 조정 EBITDA를 4%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아직 그 이상은 못가고 있는 상황 여기에 국내 제한적인 매크로 환경(Commerce CAGR)을 고려할 때, 흑자 전환에도 주가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 (이커머스..

2024년 OKR 목표.

2024년을 준비하면서 올해도 새해 목표를 세운다. 그래야 그나마 나라는 사람이 사는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대로 살게 되는 것 같다. 새해 목표를 세울 때는 항상 2가지를 마음 속에 염두해둔다. 하나는 현실적인 목표라는 것에 너무 주눅들지 말자는 것이다. 목표라는 것도 사실 그 자체가 종착점이 아니라, 목표를 수단으로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목표는 어떤 형태로든 측정가능한 형태여야 한다는 점이다. 측정 불가능한 목표를 세웠을 때는 결국 찝찝하고, 정신승리하는 형태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OKR을 활용해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도 성장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매니저로 직무가 변경되는만큼 이와 관련한 성장을 중심으..

잡상들/회고 2023.12.17

2023년 OKR 회고해보기

들어가면서 2023년 OKR에 대한 회고 우선 비즈니스 분석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행(O1)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많아야 격주에 하나 정도 작성해야지 생각했는데, KR2의 브런치 구독자 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콘텐츠 발행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거의 주 1회 수준으로 발행을 했고, 그래서 콘텐츠 노출과 구독자 수를 그나마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IR자료를 읽고 해석하거나, 다양한 증권사, 연구소 리포트를 읽으면서 이전보다 회사나 시장을 보는 눈은 조금 성장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는 전략적인 부분이 부재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와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정말 '저만 ..

잡상들/회고 2023.12.17

2023년 커리어 회고 || 프로덕트 매니저로 이동합니다

2023년 커리어 회고 1. 2023년의 큰 목표는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 이하 BA) 업무를 더 잘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3월에 분석가로 이직한 직후에 분석가로 맞는 2년차였기 때문에, 분석가의 일을 더 능숙하게 하고,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2. 올해 BA에게 요구됐던 역량 중 하나는 자동화/최적화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분석가에게 더 '의미있는 일'을 많이하려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분석가에게 '의미있는 일'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데이터 정합성을 관리하고, 대시보드를 제작하고, 1차원적인 지표 리포팅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구성원이 무조건 더 나은 의사결..

잡상들/회고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