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들 39

2023년 OKR 회고해보기

들어가면서 2023년 OKR에 대한 회고 우선 비즈니스 분석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행(O1)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많아야 격주에 하나 정도 작성해야지 생각했는데, KR2의 브런치 구독자 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콘텐츠 발행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거의 주 1회 수준으로 발행을 했고, 그래서 콘텐츠 노출과 구독자 수를 그나마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IR자료를 읽고 해석하거나, 다양한 증권사, 연구소 리포트를 읽으면서 이전보다 회사나 시장을 보는 눈은 조금 성장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는 전략적인 부분이 부재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와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정말 '저만 ..

잡상들/회고 2023.12.17

2023년 커리어 회고 || 프로덕트 매니저로 이동합니다

2023년 커리어 회고 1. 2023년의 큰 목표는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 이하 BA) 업무를 더 잘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3월에 분석가로 이직한 직후에 분석가로 맞는 2년차였기 때문에, 분석가의 일을 더 능숙하게 하고,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2. 올해 BA에게 요구됐던 역량 중 하나는 자동화/최적화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분석가에게 더 '의미있는 일'을 많이하려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분석가에게 '의미있는 일'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데이터 정합성을 관리하고, 대시보드를 제작하고, 1차원적인 지표 리포팅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구성원이 무조건 더 나은 의사결..

잡상들/회고 2023.12.15

IT창업을 하려면 본인이 개발을 배워야 한다

자기전에 우연히 본 영상인데 내용이 좋아서 공유해본다. 약사가 개발을 하게 된 배경 8년차 개업 약사인 주인공은 개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개발 공부를 시작함 미래 사회는 IT 기술이 기반일테니, 이것이 없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2015년부터 개발 공부를 알아보면서 시작함. 다만, 2015년 그 전에는 개발자라는 직종이 큰 각광을 받지 않던 시기. 또한 본인의 아이디어가 나름대로 있었기에,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실현 가능성을 검토. 그 결과, 기술 자체의 난이도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혹 그런 기술을 할 수 있는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큰 비용이 필요한 상황. 자본도 적고, 테스트도 필요했기 때문에 직접 배워서 개발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음. 물론 개발자들에게 이야기해보면 직접 배워..

잡상들 2023.12.04

2023년 11월 회고.

2023년 11월을 돌아보면서 먼 훗날 나를 성장시키는 고통이었길 11월도 어떻게 지나갔다. 11월 중순 쯤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 삶이 허무하다고 느껴졌다. 다만, 나쁜 생각을 가지기에는 아직 지켜야 할 것도, 내 삶의 Lifetime Value는 더 가치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무너지고 싶은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역설적으로 이런 시간을 겪으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이나 내 삶에서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갑자기 집에 혼자있다보면, 불쑥불쑥 절망감이 몰아쳤는데 그때 가족들 곁으로 가서 기대고 이야기하면서 심적인 부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스스로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동시에 같이 있어줄..

잡상들/회고 2023.11.30

쏘카/카셰어링 1년간 써보고 느낀 점

쏘카를 자주 활용한 목적은 '차가 필요한 순간에 카셰어링을 활용한다면, 차를 사는 것보다 진짜 저렴한가'에 대한 검증 목적 활용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했으며, 수도권 외곽으로 데이트를 하거나 시골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이동할 때 쏘카를 이용 가끔 테니스장을 가거나 새벽에 친구를 동네에서 만날 때는 아버지의 싼타페와 하나운전자보험 원데이를 이용해서 돌아다님 다만, 아버지 싼타페는 후방카메라와 카오디오는 없고, 매연저감장치만 있다보니 이동의 경험은 좋은 편에 속하지 않았음. 운전하면서 여자친구 데려다주고, 블루투스 연결해서 노래 빵빵하게 들으면서 귀가할 때가 나름의 재미였기 때문에 거의 쏘카를 이용. 쏘카 이용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23회 쏘카를 이용. (7개월) 총 주행거리는 2,034km. 평..

잡상들 2023.11.12

2023년 10월 회고.

이번주 금요일에 할머니댁에 내려왔다.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2023년 10월의 회고를 작성해봤다. 이번달에는.. 생각보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이직 제안을 많이 받았다. 일을 시작한지는 4년이 넘었고, 지금 회사에서의 경력은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내가 이후에도 계속 분석가로 일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다. 만약 사업개발 직군으로 이직한다면, 영어나 일어 등 어학능력이 필요하다보니, 그거대로 준비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팍팍한 21세기다~ 아쉬웠던 점은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11월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잘한 점은 일기를 정말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올해 일기를 쓰면서, 어쩌다가..

잡상들/회고 2023.10.28

2023년 9월 회고.

9월에 진짜 개인적인 스케쥴도 빠듯했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완벽하게 보냈던 날은 또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9월에 대해서 회고해본다. Work 유튜브 쇼핑에 첫 발 8월 회고에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에서 유튜브와 협업을 통해 유튜브 쇼핑과 관련 결제 서비스인 쇼핑페이를 런칭했다. 최근 홈쇼핑 호스트로 성공한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왔는데, 그들이 만들어내는 매출 규모만 보면 이 시장이 엄청난 시장임을 알 수 있다.(실제로 관련 시장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작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장이다보니, 우리 분석팀도 9월에 이런저런 수많은 분석 업무 요청 속에서도 유튜브 쇼핑을 중심으로 가져가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업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정 조율하고 하는 과정에..

잡상들/회고 2023.09.24

2023년 8월 회고.

1. Cohort 및 리텐션과 관련한 분석 이번달은 다양한 영역에서 Cohort 및 리텐션과 관련한 분석을 시작했다. 원래도 가맹점과 관련한 주요 지표에서 리텐션 지표를 점검하고, 이슈를 발굴하는 일은 하고 있었다. 다만, 전사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른 사업부에서도 리텐션을 위한 분석환경 구축 및 관련 분석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던 달이었다. 확실히 이럴 때면, 조직의 수장이 어떤 목표를 갖고, 얼마나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조직의 보고 때 지표와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하도록 강조하는 것들이 조직의 업무 방식이나 보고/정보 공유방식을 크게 바꿨다. 나도 MBTI로 따지면 F보단 T성향에 가깝다보니, 가끔 다른 부서들의 현안 미팅에서 '우리 ..

잡상들/회고 2023.09.01

유자랩스 오세영 대표님을 만나고

우연한 기회로 최근에 유자랩스 오세영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느낀 점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1. 창업의 어려움 - 행동력과 기회의 접점에서 나와 대표님의 만남 역시, 대표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성사가 된 것이었다. 우연히 브런치나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읽으시고, 독특한 커리어 패스, 그리고 열심히 글을 쓰는 모습에 흥미를 느껴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 일단 여기서 한번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아직 주니어의 연차고, 내가 배움이나 조언을 갈구해도 부족한데 대표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고 만남을 추진해주신 것이다. 연락을 받고, 항상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그 뜻에 진정성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되었다. 대표님..

잡상들 2023.08.31

2023년 6월 회고.

1. 회고의 주기를 줄여볼까 생각한다 예전부터 실행하다가, 멈췄다가 반복되는 행동 중 하나가 계획과 회고다.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계획을 세우는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우거나 주간 단위로 복기를 하거나 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소홀했던 것이 현실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계획과 회고를 통해서 시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이 계획과 회고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내가 가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우선 7월은 매일 일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일단위 리뷰와 주단위 리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보자. 이것부터 시작해보고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하루를 2~3등분으로 나눠서 시간을 쪼개서 관리해보..

잡상들/회고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