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들 34

22년 11월 회고

벌써 12월이라니. 이제 유튜브 추천 영상에 캐롤이 나오기 시작한다. 설렘과 미묘함이 공존하는 밤이다. 올해가 지나면 30살이 끝난다. 그러다보니 마음 속으로 조급함이 생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에서 30살은 비교적 초반부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정신없지만 나름대로 느낌있었던 11월의 회고를 진행해봤다. ​ 1. 업무/커리어 1-1. 재무 정보 분석하기 11월 초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내가 재직중인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내 및 해외 경쟁사들이 3분기에 대한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 팀과 팀원들의 역할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Data Analyst보다는 회사의 비즈..

잡상들/회고 2022.12.04

Quantum Leaf를 위한 계획을 세우자

매분기마다 외할머니댁을 방문하고 있다. 할머니댁이 현풍인데, 가면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으며 또한 할머니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주무시기 때문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저녁에는 주로 못봤던 책, 영화 또는 드라마를 몰아서 보기도 하고, 또는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고는 한다. 특히 4분기에 내려오는 경우에는 주로, 다음 연도에 대한 고민과 이번 연도에 대한 회고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매년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가면서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를 세우고 관련하여 도움될 콘텐츠를 찾아보던 중, '뉴욕주민'님의 영상이 흥미로워서 기록을 남겨보게 되었다. 영상을 요약하면 우선 우리가 말하는 꿈/비전/목표/계획에 대한 개념을 잡아준다. '꿈'은 실현시키고 싶은 이..

잡상들 2022.11.22

22년 10월 회고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다. 내 기억이 항상 행복한 쪽으로 왜곡되는 것일까. 작년 이맘때에는 모기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유독 올해는 모기가 오래 남아있는 것 같다. 잠에 다시 들기 어렵다고 판단되어서, 일어난 김에 월 마감에 대한 기록을 남겨본다. 대학 친구들의 새 출발 10월에 대학교 친구와 후배를 만났다. 거의 6개월~1년만에 만난 것 같은데 다들 소속이나 커리어에 방향전환을 잘 하고 있었다. 다들 잘 살고 있구나 생각에 반가웠다. 그 밖에 전전 직장 동료들도 거의 2~3년만에 만났는데 각자의 방식대로 다들 잘 살고 있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보니 사람 인생은 참 모르는구나 생각이 든다. 대학친구는 수학/재무 쪽으로 특히 뛰어났는데 현재 마케팅을 하고 있고, 학교 다닐 때 마케팅을 했던 나는 ..

잡상들/회고 2022.11.01

다이어트 시작 후 3개월

2022년 3분기, 운동은 정말 열심히 했다 2022년 3분기를 시작하면서, 조금 정신 차릴 필요가 있었다. 이전 직장은 온라인으로 축산물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었다. 당시 임직원 대상의 할인 혜택이 있었고, 나는 이 혜택을 정말 많이 누렸다.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소고기를 먹는 것에 있어서 경제적 부담이 적다 보니, 정말 매 끼니마다 고기를 먹었다. 고단백 다이어트라는 것도 존재하지만, 내 입맛에는 기름진 삼겹살, 항정살 등이 너무 잘 맞았던터라 단백질보다 지방을 더 많이 섭취했다. 그 결과, 퇴사하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몸무게가 80kg 이상을 훌쩍 상회했다. 이 몸무게를 본 것은 입대 전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2분기까지는 이직한 회사에서 적응한다고 운동을 게을리했다. 물론 나도 여름철에 펑퍼짐한..

잡상들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