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기분 좋아하기에 정말 특이하고 걱정되는 11월이다.
- 매월마다 회고를 하다보니, 어떨 때는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가는 날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번 10월도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평일에는 주로 일하고, 주말에는 관악산, 월드컵공원, 남이섬 등 주말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나름대로 평일과 주말을 꽉 채우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Work & Career
1. 일찍 출근한다.
- 나름대로 노력한 것 중 하나가 8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하는 습관이다. 현재 회사에 아침 8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사람에 치이며 8시 30분 거의 직전에 들어왔다. 8시 30분에 들어와도 바로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았다. 전날 이슈 등 확인해야 할 것들도 많고, 이것저것 해야할 일을 리스트업하고 하다보면 9시쯤이 되었다.
- 그래서 가급적이면 8시 30분에는 업무에 빡 집중할 수 있도록 요즘에는 30분 정도 일찍 8시에 출근하고 있다. 출근해서 인트라넷으로 메일이나 전날 이슈도 보고, 계획을 세우거나 가끔 놓친 일기를 쓰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8시 20분쯤이 되고, 이때부터 나름대로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 원래 계획은 일찍 출근해서, 비교적 일찍 퇴근하고 저녁 시간을 좀 활용해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10월에 야근이 생각보다 많아서, 월 26시간을 넘기면서 아마 추가수당을 받게 될 것 같다.
2. 팀장님 피드백
- 프로덕트 직군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스킬들을 연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단순하게 문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하나의 소통 기술이라 생각하고 팀장님의 피드백을 항상 일기에 쓰면서 돌아보고 있다. 이번달에 받은 피드백은 아래와 같다.
- as-is와 to-be의 구분이 잘 되게 하는 것
- 처음에 작성한 문서에서 '결과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합니다' 중심으로 적었는데, 거기에 추가로 '현재는 어떻고', '어떤 일들을 해야하고',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와야한다'는 느낌으로 적어야 이해하기 좋다는 점이었다
- 사례를 최대한 담고 숫자 기반으로 어떻게 나와야하는지를 중심으로 다루는 것
- 배포 계획과 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 (전체배포 VS 부분배포)
- 그 밖에 개발팀장님과 대화하면서 배운 것들 등 많은 것들을 일단 일기에 떄려박아넣고 있다. 진짜로 이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고 싶다. 정말 나중에 최고의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함께 팀을 꾸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좋은 프로덕트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 열심히 일하면서 많이 배워나가자.
Growth.
1.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인드
- 10월에 주식이 엄청 올랐다. 보유한 주식들도 많이 올랐지만, 일찍 처분한 것들 중에서 엄청 오른 것도 있다. 물론 일찍 처분한 것 중에 더 떨어진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마음과 기분이 애매모호했다. 팔란티어와 쇼피파이도 많이 먹었다 생각하고 팔았는데, 내가 팔고나서 더 뛰어올랐으니 참 아쉬울 뿐이다.
- 왜 팔았냐고 물어본다면, S&P가 6,000을 넘어갈 정도로 과열된 상태에서, 충분한 수익률이 됐기 때문에 처분을 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회사의 펀더멘탈이나 이런 거는 견고하고 성장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이것을 파는게 맞았나는 생각이 가끔 드는 요즘의 주식장이다. 그래서 최대한 액션 하나하나에 근거를 갖고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지금의 나는 투자로 최대 이익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근거를 갖고 움직이면서 좋은 실험을 해나간다는 마음으로 살려고 한다.
2. 패션-외향형이 되고 싶지만
- 11월도 2주 밖에 안남았다. 올해 신규 입사자들은 회사 연말 회식에서 건배사를 해야한다고, 건배사를 사전에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고 기겁했다. '이게 대기업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회식이 잦은데, 정말 너무 빡세서 2차에서는 화장실을 다니면서, 오바이트를 해서 개워내면서 술자리에서 버티고 있다. 강제로 안마셔도 되는 것은 임산부 밖에 없다보니, 진짜 얼마 안되는 돈과 수명을 교환했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 여튼 지금의 회사에서 회식이나 이런 모임을 만드는 것이 너무 많다보니, 내향형인 나는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에너지가 빨려 나간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저마다의 충전 방식이 있다. 나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눕는다. 회사에서 에너지를 다 썼기 때문에 일단 누웠다가, 저녁을 먹고 다른 것을 한다. 그러다보니 누워야 할 시간에 진행되는 너무 많은 회식과 술자리는 나를 많이 지치게 한다
- 그래도 나름대로 적응하기 위해, 최대한 성격을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도 만나보는 사람이 잘 만난다고, 연락을 오래도록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연락도 먼저 해본다. 채널에 번개 모임이 올라오면, 너무 집에 가서 쉬고 싶을 때도 참석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그렇게 참석해서도 막상 새벽 2~3시까지 놀려고 하면 부담되기 때문에 11시 전에는 집에 들어오고 있다.
- 아예 안할거면 모르겠지만, 기왕 할거면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조금씩 버티는 법이나 즐기는 법, 마인드 컨트롤 등을 체화시켜보려고 한다. 강한자가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는 자가 강한 것.. 연말 회식도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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