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2023년 OKR에 대한 회고
- 우선 비즈니스 분석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행(O1)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많아야 격주에 하나 정도 작성해야지 생각했는데, KR2의 브런치 구독자 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콘텐츠 발행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거의 주 1회 수준으로 발행을 했고, 그래서 콘텐츠 노출과 구독자 수를 그나마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IR자료를 읽고 해석하거나, 다양한 증권사, 연구소 리포트를 읽으면서 이전보다 회사나 시장을 보는 눈은 조금 성장한 것 같습니다.
- 구독자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는 전략적인 부분이 부재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와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반응하지 않는 콘텐츠는 정말 '저만 관심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고, 반응하는 콘텐츠는 '지금 사람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였습니다. 당연히 후자를 써야지 생각하실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루기 때문에, 콘텐츠 차이를 만들어내거나 SEO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또한 좋은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과 구독자를 만들어내는 것도 차이가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채널은 콘텐츠가 좋아도 그 콘텐츠만 보고 이탈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콘텐츠 목록만 보고도 구독을 누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차이를 명확히 정의하진 못했지만, 조금 더 전략적인 방향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했던 2023년이었습니다.
- 콘텐츠 발행으로 얻은 기대하지 않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기업 PR 콘텐츠를 제작 의뢰를 받았고, 기업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올렸던 비즈니스 분석가의 일과 관련된 콘텐츠 덕분에 제로베이스 데이터 분석가 캠프 멘토로 활동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 특히 분석가 캠프에서 멘토로 활동하면서 사업화에서 고객 발견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분석가로 아직 배워가는 과정으로 교육 상품으로 활용도가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무에서 분석가로 넘어오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제가 경험한 커리어와 경험 자체가 매력적인 상품으로 제공될 수 있었습니다. 사업에서 타겟한 고객을 위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만큼,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상품을 구매할 고객을 찾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 헬스도 중간중간 다니고, 자전거도 타고 운동을 꾸준히는 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헀습니다. 테니스 레슨도 연초부터 11월까지 꾸준히 다니면서, 복식에서 1인분은 하는 수준까지는 된 것 같습니다. 봄, 여름에 친구와 한강 러닝을 자주 하면서 마라톤 준비도 했지만,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마라톤까지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을 요약해 본다면
- 데이터 분석 관련 역량은 이전보다 탄탄해졌다.
- 이커머스 SAAS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 콘텐츠를 열심히 쓰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
- 기록을 남기고, OKR 기반으로 월/분기 계획을 활용해서 성장을 가시화할 수 있었다.
- 비록, 운동 관련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202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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