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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0월 회고.

단순히 기분 좋아하기에 정말 특이하고 걱정되는 11월이다. 매월마다 회고를 하다보니, 어떨 때는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가는 날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번 10월도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평일에는 주로 일하고, 주말에는 관악산, 월드컵공원, 남이섬 등 주말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나름대로 평일과 주말을 꽉 채우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Work & Career1. 일찍 출근한다.나름대로 노력한 것 중 하나가 8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하는 습관이다. 현재 회사에 아침 8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사람에 치이며 8시 30분 거의 직전에 들어왔다. 8시 30분에 들어와도 바로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았다. 전날 이슈 등 확인해야 할 것들도 많고, 이것저것 해야할 일을..

잡상들/회고 2024.11.16

24년 9월 회고.

2024년 9월 회고. 10월이 절반이나 지난 시점이다. 그래도 조금 뻔뻔한 마음으로, '10월이 절반밖에 안지났네?'와 같은 마인드로 후딱 9월 회고를 정리해본다. 1. 이직을 하고보니2024년 9월은 내게 나름의 의미가 있다. 8월 퇴사를 하고, 9월부터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첫 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에 입사한 회사가 대기업이며, 그룹 내 핵심 자회사였기에 나름대로 상징적이었다. 첫 회사를 5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 5년간 4번의 이직 끝에 지금의 회사에 올 수 있었다. 9월에는 어머니의 제사도 있었는데, 제사를 드리면서 어머니가 함께 계셨으면 더 좋아하셨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헬스, 뷰티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헀다. 여튼 9월에 처음 입사를 하고, 첫날은..

잡상들/회고 2024.10.20

PM이 본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이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바빠서 못보던 넷플릭스를 오랜만에 봤다.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는데, 이 중 '페르시아어 수업'이라는 영화에 눈길이 갔다. 세계 2차 대전 속 유대인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그나마 최근에 보았던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나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정말 몰입해서 봤다. 영화는 유대인 '질'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유대인이 아닌 페르시아인 '레자 준'이라고 속인다. 때마침 질이 끌려간 수용소의 친위대 대위 '코흐'가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페르시아인을 찾고 있던터라 질은 페르시아어를 가르쳐주는 대신 채석장에서의 혹독한 육체노동 대신 상대적으로 편한 주방, 배급일을 하면서 저녁에는 코흐에..

잡상들 2024.10.05

2024년 08월 회고.

2024년 8월을 회고한다. 최근에 퇴사를 마무리짓고,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구의 외할머니 댁을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올라와서 저녁에 친구의 청첩장 모임을 다녀오는 등 9월의 첫날을 꽤나 정신없이 보냈다. 평소같으면 7월 회고도 작성을 했어야했지만, 퇴사에 대한 고민부터 여러가지 인수인계 작업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물론 핑계도 있지만) 1. 3번째 퇴사를 결정하기까지 잘 다니고 있던 카*24를 퇴사했다. 플랫폼분석팀으로 1년 8개월을 일하고, 커머스기획팀으로 8개월을 일하던 중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우연히 이직제안을 받은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평소에 리쿠르팅 제안이 오더라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왜냐하면 헤드헌터가 제안하는 공고를 보면 나와 회사를 생각..

잡상들/회고 2024.09.03

2024년 상반기 회고 (feat.6월 회고)

올해 초 세웠던 목표를 중심으로 상반기에 대한 회고를 해본다.1. PM으로 성장, 유튜브쇼핑도 런칭.입사 후 비즈니스 분석가로 일하다, 올해 1월부터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었다. 주문팀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주문서 전환율 등 판매자들의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선하게 되었다. 첫달에는 주문서 개선과 관련한 지표 분석환경을 만들었고, 두번째 달부터 본격적으로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맡아서 진행했다.이전 직장에서도 PM으로 일했지만, 그때와 비교한다면 제품 런칭까지 사이클이 꽤나 길다고 느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훨씬 까다로운 QA 프로세스가 가장 큰 이유였다. 아무래도 엮여있는 B2B사업자들이 많고, 또 하나의 기능을 개선할 때의 영향 범위도 꽤나 넓은 것이 이유였다. 1월 초부터 기..

잡상들/회고 2024.07.08

2024년 상반기 투자 회고 :: JYP 화이팅이다.

투자의 목표?2024년 상반기 중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복기해본다.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 뭘까? 경제적 자유, 물질적 풍요와 같은 추상적인 단어를 제외한다면 아래와 같다.MAX(시장 수익률, 은행 이자율) + a (a > 0)  경영학과 때 배운 CAPM과 같은 다양한 표현이 있겠지만,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은행에 예금을 통해 이자를 받는 것보다 벌고, 지수(Index)에 투자해서 버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이 버는 것이 개별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하는 목표다. 상반기 기준으로 봤을 때, 은행이자율 (1.7~1.8%)이나 코스피 투자(4.3%)보다는 선방한 것 같다. 하지만 나스닥이나 S&P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못한 성과를 만들었다. 시장에 패배한 셈이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투자했길래, 시장에 패배했을까..

투자기록 2024.06.23

2024년 5월 회고.

20일 가까이 쌓인 휴가5월 정말 바빴다. 연휴가 많은 날이었지만 대부분 기획검수나 QA를 위한 출근을 했다.곧 서비스가 출시하는 것 때문이다. 그래도 덕분에 휴가가 20일 가까이 누적되었다.직장생활을 하면서 휴가가 많고, 적고에 크게 목매는 타입은 아니지만 여튼 여름이라 그런가 피곤함 때문에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든다. 여름 지나고 나면 또 괜찮아지니까 런칭 때까지 마무리를 잘 해보자. 인스타그램 삭제하다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이번엔 자발적으로 삭제했다. 나도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나 피드를 올리는 편에 속했는데, 어느순간 여기에 쓰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인스타그램을 보는 시간도 아까웠다. 예전에 출퇴근길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다가 말해보카를 결제한 이후에 이런 습관을 줄일 수 있..

잡상들/회고 2024.06.06

2024년 4월 회고.

최근 주말과 휴일없이 일하고 있다. 중요한 서비스의 런칭을 앞둔 시점이라, 개발팀을 중심으로 다들 휴가도 없이 열심히 달리고 있다. 물론 생각한 것보다 휴일 제한이 길어지면서, 지치기도 한다. 특히나 오늘은 이번 주말에 외할머니를 만나서 영화도 보고 할 요량으로 예매했던 버스표와 영화표 등 많은 것을 취소하다보니 속상한 감정이 생겼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바쁘지만, 시기를 놓치면 또 퇴색될 수 있기에 2024년 4월의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1. 예약/티켓 서비스 앱 런칭1월 초부터 기획을 담당한 예약/티켓 주문서를 드디어 런칭했다. 상품 중심의 커머스 기반 인프라에 예약, 서비스 관련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당장은 큰 지표나 성과가 나오진 않지만, 사업팀 중심으로 세..

잡상들/회고 2024.05.08

PM으로 바라본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 회사의 방향성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에 대해서 정말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예를 들면, 마스터 플랜 파트 1의 경우에는 적게 생산할 수 있는 고가의 전기차를 만들고, 그 차를 판매한 돈을 활용해서, 조금씩 더 양산가능하고 저렴한 차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Part1을 2006년에 발표했는데, Part1에 발표한 내용을 실행하기까지 대략 8~9년 정도가 소요된 것을 알 수 있다. Part 1 (2006) Status Date Create a low volume car, which would necessarily be expensive Done 2008 Use that money to develop a medium volume car at..

2024년 3월 회고.

2024년 3월은 꽤나 힘든 시간이었다. 반성할 것도, 돌아볼 것도 많은 시기였기에 다시 회고를 작성해본다. 1.  Senior PM의 퇴사, 주어진 과제2024년 1월부터 기획팀으로 이동한 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분석팀에 있었지만, 분석가로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사업과 관련된 지표들이 중심이었다. 전사적 관점에서의 지표는 바라봤지만, 막상 자사의 제품을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할 일은 없었다. 그래서 처음 기획팀에 온 이후 꽤나 허둥거렸다. 이때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우리 팀 사수였다. 사수는 내가 기획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거나, 히스토리나 프로덕트 사양과 관련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다. 특히나 PM으로 10년 넘는 경력, 그 중 ..

잡상들/회고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