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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머스, 왜 그들만 유명할까'를 읽고 - 타인의 성공 방정식이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학창 시절 마케팅을 공부하며 흥미롭게 읽었던 책 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이 쓴 신간, 를 읽었다. 영어 원제는 지만,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성공 비법’류의 실용서는 아니다. 우리는 종종 ‘성공’을 ‘유명세’와 동일시한다. 세계적인 명화, 세계적인 가수·영화배우, 베스트셀러 소설처럼 유명하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례들이다. 이 책은 이들이 과연 어떻게 그런 유명세를 얻었는지 탐구한다. 결론만 보면 다소 상식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 유명세는 단 하나의 비결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성공한 인물에게서 ‘성공 공식’을 추출하려 하지만, 저자는 그와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도 끝내 주목받지 못한 수많은 사례를 함께 제시하며, 성공이 특정 요소 하나로..

독서기록 2025.06.22

'데이터 드리븐 고객 경험'를 읽고 - CDP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글 리뷰. CDP 구축 단계에서 마주하는 문제들데이터 드리븐 고객 경험을 읽고 | CDP PM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CDP는 Customer Data Platform의 약자로, 고객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brunch.co.kr 아래는 읽으면서 정리했던 독서 노트.데이터 활용의 4가지 유형Data Product BusinessData-driven Customer Experience총체적 경험 = 사용 경험 + 고객 경험 + 임직원 경험 + 복합 경험고객에게 wow moment를 선사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개인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순간들이 존재함CDP Product팀은 임직원 경험 개선을 통해 무신사의 총체적 경험을 개선하..

독서기록 2025.06.14

'나는 AI와 공부한다'를 읽고 - 우리는 모두 전문가와 관리자가 동시에 되어야한다

About BooksAI가 어떻게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책에서는 교육 분야에서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문제 중 '동기부여'와 관련된 것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끔 '7세 고시'와 같은 이슈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해 보면, '결국 끝에 가면, 본인 의지로 하는 애들이 성공한다'라고 말한다. 즉,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꺾이지 않고 꾸준히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성공한다. 마음을 꺾지 않고 꾸준히 하도록 하는 것이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은 왜 꺾일까? 보통은 어느 순간에 난이도가 높아지고, 따라가기 어렵다고 생각될 때 마음이 꺾인다. 나도 국비지원으로 개발자 과정을 잠깐 들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처음에는 어찌저찌 따라가다가, 나중에..

독서기록 2025.06.01

'유니클로'를 읽고 - 현실의 연장선상에 목표를 두지 말자

(요즘 독서도 독서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가급적 읽은 책들은 간단하게라도 생각을 정리해서 남겨보려고 한다.) '유니클로'를 읽었다. 할머니댁에 내려올 때, 책을 들고와서 다 읽었다.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다음주부터 패션 이커머스 회사로 이직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유니클로를 빼놓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이직하는 곳도 그 발자취를 보면, 유니클로와 닮은 점도 많이 존재한다. 유니클로도 처음에는 옷을 사입해서 판매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자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판매한 옷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 또한 옷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그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금 입사하는 기업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을 꿈꾼다.유니클로..

독서기록 2025.05.16

여기서만 할 수 있는게 뭔지 찾아!

이직을 앞둔 요즘,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된다. 앞으로 이직하게 될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특히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지금의 회사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100% 배운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비즈니스적인 것, 큰 조직이 운영되는 방식, 디펜던시가 높은 프로덕트의 문제를 조율하는 법 등을 배워갈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제일 핵심적인 내가 일하는 방식, 프로덕트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이나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방식 등에 대해 배우기 어려워진 환경으로 변한 것이 이직을 결심한 것이 가장 크긴하다. 그렇다면 이직한 이후에는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 무엇을 배우고, 끝날 때 어떤 사람으로 나올 것인가. 연휴간 계속 생각해보자.

잡상들 2025.05.04

'모든 것은 예측 가능하다'를 읽고 | 직관을 뛰어넘는 사고, 베이즈 정리

들어가면서세상에 어떤 조작을 가하여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존재는, 베이즈적 사고를 해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p. 14)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로 일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좋은 의사결정'에 대한 고민이다. 의사결정을 잘한다는 것에는 빠른 상황판단이나 유관 부서와 이해 관계자를 고려하는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된다.  여러 요소 중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데이터 활용도다. 이전보다 다양한 자료를 구하기 쉬워진 세상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확실한 상황 속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판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이터 분석가에서 직무를 변경한 요즘도 통계나 수학 관련 공부는 조금씩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토마스 베이즈 의사결정과 관련된 통계 이..

독서기록 2025.02.01

'이방인'을 읽고 | 세상의 상식을 맞추기 위해 살아가는 나에게

2025년 작은 목표 중 하나는 '문학을 읽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를 배출한 나라, 문화강국 꼬레아에 살면서도 소설책이나 시집을 읽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영화나 드라마를 즐긴 것이 내가 접한 문학생활의 전부였다.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정보 전달'이라는 생각과 삶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내 일의 전문성이었기 때문에 비문학류의 독서를 즐겨했다. 그러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고민의 폭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사람과의 관계 또는 나는 어떻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같은 여전히 세속적인 고민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인가처럼 나와 관련한 고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답을 찾기 위해 지금의 input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문학 작품을 읽기로 했다..

독서기록 2025.02.01

2024년 회고.

2024년처럼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1년도 없을 것 같다. 2024년에 목표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얻은 것도 많은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적어본다.'2024년 목표를 왜 지키지 못했는가'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직장 생활과 관련한 커리어의 영향이 크다. 정말 예상치 못한 변수의 등장으로 꽤나 바쁜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1 PM/PO로 직무로 확정 22년 3월 C사의 EC전략팀에 입사한 이후, 23년 12월까지 데이터 분석가로 일했다. 사회생활 시작 후 지금까지 정말 좋은 리더들만 만났던터라, 나름대로 커리어복은 있다. 가끔 인터넷에 직장상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글들이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복은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여튼, 그렇게 일하다..

잡상들/회고 2025.01.01

24년 10월 회고.

단순히 기분 좋아하기에 정말 특이하고 걱정되는 11월이다. 매월마다 회고를 하다보니, 어떨 때는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가는 날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번 10월도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평일에는 주로 일하고, 주말에는 관악산, 월드컵공원, 남이섬 등 주말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나름대로 평일과 주말을 꽉 채우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Work & Career1. 일찍 출근한다.나름대로 노력한 것 중 하나가 8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하는 습관이다. 현재 회사에 아침 8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사람에 치이며 8시 30분 거의 직전에 들어왔다. 8시 30분에 들어와도 바로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았다. 전날 이슈 등 확인해야 할 것들도 많고, 이것저것 해야할 일을..

잡상들/회고 2024.11.16

24년 9월 회고.

2024년 9월 회고. 10월이 절반이나 지난 시점이다. 그래도 조금 뻔뻔한 마음으로, '10월이 절반밖에 안지났네?'와 같은 마인드로 후딱 9월 회고를 정리해본다. 1. 이직을 하고보니2024년 9월은 내게 나름의 의미가 있다. 8월 퇴사를 하고, 9월부터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첫 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에 입사한 회사가 대기업이며, 그룹 내 핵심 자회사였기에 나름대로 상징적이었다. 첫 회사를 5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 5년간 4번의 이직 끝에 지금의 회사에 올 수 있었다. 9월에는 어머니의 제사도 있었는데, 제사를 드리면서 어머니가 함께 계셨으면 더 좋아하셨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헬스, 뷰티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헀다. 여튼 9월에 처음 입사를 하고, 첫날은..

잡상들/회고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