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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예측 가능하다'를 읽고 | 직관을 뛰어넘는 사고, 베이즈 정리

들어가면서세상에 어떤 조작을 가하여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존재는, 베이즈적 사고를 해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p. 14)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로 일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좋은 의사결정'에 대한 고민이다. 의사결정을 잘한다는 것에는 빠른 상황판단이나 유관 부서와 이해 관계자를 고려하는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된다.  여러 요소 중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데이터 활용도다. 이전보다 다양한 자료를 구하기 쉬워진 세상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확실한 상황 속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판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이터 분석가에서 직무를 변경한 요즘도 통계나 수학 관련 공부는 조금씩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토마스 베이즈 의사결정과 관련된 통계 이..

독서기록 2025.02.01

'이방인'을 읽고 | 세상의 상식을 맞추기 위해 살아가는 나에게

2025년 작은 목표 중 하나는 '문학을 읽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를 배출한 나라, 문화강국 꼬레아에 살면서도 소설책이나 시집을 읽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영화나 드라마를 즐긴 것이 내가 접한 문학생활의 전부였다.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정보 전달'이라는 생각과 삶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내 일의 전문성이었기 때문에 비문학류의 독서를 즐겨했다. 그러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고민의 폭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사람과의 관계 또는 나는 어떻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같은 여전히 세속적인 고민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인가처럼 나와 관련한 고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답을 찾기 위해 지금의 input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문학 작품을 읽기로 했다..

독서기록 2025.02.01

2024년 회고.

2024년처럼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1년도 없을 것 같다. 2024년에 목표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얻은 것도 많은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적어본다.'2024년 목표를 왜 지키지 못했는가'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직장 생활과 관련한 커리어의 영향이 크다. 정말 예상치 못한 변수의 등장으로 꽤나 바쁜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1 PM/PO로 직무로 확정 22년 3월 C사의 EC전략팀에 입사한 이후, 23년 12월까지 데이터 분석가로 일했다. 사회생활 시작 후 지금까지 정말 좋은 리더들만 만났던터라, 나름대로 커리어복은 있다. 가끔 인터넷에 직장상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글들이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복은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여튼, 그렇게 일하다..

잡상들/회고 2025.01.01

24년 10월 회고.

단순히 기분 좋아하기에 정말 특이하고 걱정되는 11월이다. 매월마다 회고를 하다보니, 어떨 때는 생각보다 조용히 지나가는 날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번 10월도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평일에는 주로 일하고, 주말에는 관악산, 월드컵공원, 남이섬 등 주말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나름대로 평일과 주말을 꽉 채우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Work & Career1. 일찍 출근한다.나름대로 노력한 것 중 하나가 8시 30분에 업무를 시작하는 습관이다. 현재 회사에 아침 8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사람에 치이며 8시 30분 거의 직전에 들어왔다. 8시 30분에 들어와도 바로 몰입해서 일을 할 수 있지 않았다. 전날 이슈 등 확인해야 할 것들도 많고, 이것저것 해야할 일을..

잡상들/회고 2024.11.16

24년 9월 회고.

2024년 9월 회고. 10월이 절반이나 지난 시점이다. 그래도 조금 뻔뻔한 마음으로, '10월이 절반밖에 안지났네?'와 같은 마인드로 후딱 9월 회고를 정리해본다. 1. 이직을 하고보니2024년 9월은 내게 나름의 의미가 있다. 8월 퇴사를 하고, 9월부터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첫 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에 입사한 회사가 대기업이며, 그룹 내 핵심 자회사였기에 나름대로 상징적이었다. 첫 회사를 50명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 5년간 4번의 이직 끝에 지금의 회사에 올 수 있었다. 9월에는 어머니의 제사도 있었는데, 제사를 드리면서 어머니가 함께 계셨으면 더 좋아하셨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헬스, 뷰티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헀다. 여튼 9월에 처음 입사를 하고, 첫날은..

잡상들/회고 2024.10.20

PM이 본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이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바빠서 못보던 넷플릭스를 오랜만에 봤다.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는데, 이 중 '페르시아어 수업'이라는 영화에 눈길이 갔다. 세계 2차 대전 속 유대인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그나마 최근에 보았던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나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정말 몰입해서 봤다. 영화는 유대인 '질'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유대인이 아닌 페르시아인 '레자 준'이라고 속인다. 때마침 질이 끌려간 수용소의 친위대 대위 '코흐'가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페르시아인을 찾고 있던터라 질은 페르시아어를 가르쳐주는 대신 채석장에서의 혹독한 육체노동 대신 상대적으로 편한 주방, 배급일을 하면서 저녁에는 코흐에..

잡상들 2024.10.05

2024년 08월 회고.

2024년 8월을 회고한다. 최근에 퇴사를 마무리짓고,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구의 외할머니 댁을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올라와서 저녁에 친구의 청첩장 모임을 다녀오는 등 9월의 첫날을 꽤나 정신없이 보냈다. 평소같으면 7월 회고도 작성을 했어야했지만, 퇴사에 대한 고민부터 여러가지 인수인계 작업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물론 핑계도 있지만) 1. 3번째 퇴사를 결정하기까지 잘 다니고 있던 카*24를 퇴사했다. 플랫폼분석팀으로 1년 8개월을 일하고, 커머스기획팀으로 8개월을 일하던 중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우연히 이직제안을 받은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평소에 리쿠르팅 제안이 오더라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왜냐하면 헤드헌터가 제안하는 공고를 보면 나와 회사를 생각..

잡상들/회고 2024.09.03

2024년 상반기 회고 (feat.6월 회고)

올해 초 세웠던 목표를 중심으로 상반기에 대한 회고를 해본다.1. PM으로 성장, 유튜브쇼핑도 런칭.입사 후 비즈니스 분석가로 일하다, 올해 1월부터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었다. 주문팀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주문서 전환율 등 판매자들의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선하게 되었다. 첫달에는 주문서 개선과 관련한 지표 분석환경을 만들었고, 두번째 달부터 본격적으로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맡아서 진행했다.이전 직장에서도 PM으로 일했지만, 그때와 비교한다면 제품 런칭까지 사이클이 꽤나 길다고 느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훨씬 까다로운 QA 프로세스가 가장 큰 이유였다. 아무래도 엮여있는 B2B사업자들이 많고, 또 하나의 기능을 개선할 때의 영향 범위도 꽤나 넓은 것이 이유였다. 1월 초부터 기..

잡상들/회고 2024.07.08

2024년 5월 회고.

20일 가까이 쌓인 휴가5월 정말 바빴다. 연휴가 많은 날이었지만 대부분 기획검수나 QA를 위한 출근을 했다.곧 서비스가 출시하는 것 때문이다. 그래도 덕분에 휴가가 20일 가까이 누적되었다.직장생활을 하면서 휴가가 많고, 적고에 크게 목매는 타입은 아니지만 여튼 여름이라 그런가 피곤함 때문에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든다. 여름 지나고 나면 또 괜찮아지니까 런칭 때까지 마무리를 잘 해보자. 인스타그램 삭제하다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이번엔 자발적으로 삭제했다. 나도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나 피드를 올리는 편에 속했는데, 어느순간 여기에 쓰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인스타그램을 보는 시간도 아까웠다. 예전에 출퇴근길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다가 말해보카를 결제한 이후에 이런 습관을 줄일 수 있..

잡상들/회고 2024.06.06

2024년 4월 회고.

최근 주말과 휴일없이 일하고 있다. 중요한 서비스의 런칭을 앞둔 시점이라, 개발팀을 중심으로 다들 휴가도 없이 열심히 달리고 있다. 물론 생각한 것보다 휴일 제한이 길어지면서, 지치기도 한다. 특히나 오늘은 이번 주말에 외할머니를 만나서 영화도 보고 할 요량으로 예매했던 버스표와 영화표 등 많은 것을 취소하다보니 속상한 감정이 생겼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바쁘지만, 시기를 놓치면 또 퇴색될 수 있기에 2024년 4월의 기록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1. 예약/티켓 서비스 앱 런칭1월 초부터 기획을 담당한 예약/티켓 주문서를 드디어 런칭했다. 상품 중심의 커머스 기반 인프라에 예약, 서비스 관련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당장은 큰 지표나 성과가 나오진 않지만, 사업팀 중심으로 세..

잡상들/회고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