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들

Quantum Leaf를 위한 계획을 세우자

KevinKim. 2022. 11. 22. 13:11
  • 매분기마다 외할머니댁을 방문하고 있다. 할머니댁이 현풍인데, 가면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으며 또한 할머니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주무시기 때문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저녁에는 주로 못봤던 책, 영화 또는 드라마를 몰아서 보기도 하고, 또는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고는 한다.
  • 특히 4분기에 내려오는 경우에는 주로, 다음 연도에 대한 고민과 이번 연도에 대한 회고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매년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가면서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를 세우고 관련하여 도움될 콘텐츠를 찾아보던 중, '뉴욕주민'님의 영상이 흥미로워서 기록을 남겨보게 되었다.

영상을 요약하면

  • 우선 우리가 말하는 꿈/비전/목표/계획에 대한 개념을 잡아준다. '꿈'은 실현시키고 싶은 이상을 말하며, 가장 완전한 Status라고 말한다. '비전'은 방향성을 말한다. '목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도달하게 되는 최종적인 상태이며, '계획'은 그 단계로 가기 위한 명확한 Task와 Deadline을 이야기한다.
  •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위에서 말한 목표와 계획의 혼동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항상 목표는 현실적으로 세우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나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는 것인데,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지금의 내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유의미한 진보를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위해서는 Quantum Mechaics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 Quantum Leap, 퀀텀리프는 Quantum Mechanics라고 하는 양자역학의 개념에서 나온 용어인데, 기업과 개인의 성장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것을 말한다. 성장은 절대 linear하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세상 자체가 생각보다 linear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 이런 퀀텀 리프를 위해서는 또한 리스크를 지는 것이 필요하다 말한다. 안정과 성장이라는 것 자체가 mutually exclusive한 개념으로 본다. 특히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쟤 왜 저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학부를 조기졸업하거나, 좋은 직장을 바꿀 때나, 유튜브를 할 때 모든 순간에 말이다. 사람들은 실패가 아닌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안정적이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다. 이 과정은 당연히 불확실성으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외로운 순간이 있겠지만, 그래도 될 때까지 실행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작성하고보니 영상이 길지 않으니 한 번 들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긴하다.

 

결론적으로 유의미한 성장을 생각한다면,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높고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계획들을 조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에 대구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조금 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