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들

첫 브랜디드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KevinKim. 2023. 4. 26. 22:14

출처 : MUSINSA 뉴스룸

 

1. 2023년에 세웠던 목표 중 하나는 비즈니스 분석 역량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의 개인 채널을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근본적인 분석 역량, 문서 작성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있었지만, 향후 이런 채널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부수입을 만들거나, 개인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2. 부수입의 원천은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광고, 하나는 구독이었다. 일을 하다보면 해외 자료를 리서치하는 일이 잦은데, 가끔 조금 읽을만하다 싶으면, 바로 반 정도 남겨놓고 돈내고 구독해서 보라는 안내가 뜨는 경우가 많았다. 그 가격이 국내에서 제공하는 아웃스탠딩, 커넥터스 등 내가 애용하는 채널과 비교할 때 비싼 축에 속했기에, '양질의 정보는 어떻게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또한 우리가 어릴 때 게임, 영화 등 불법 복제를 해서 돌려보던 시절과 비교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지금은 다들 무료로 보지만, 이런 것들을 무료로 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3. 그런 이유에서 올해 초부터 브런치에 매월 2개 이상의 글을 업로드했다. 다만, 이 부분은 쉽지 않았다.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그렇게 익숙하진 않다보니 생각보다 리소스가 많이 들었다. 특히, 아직 감이 부족하다보니 글감으로 쓸만한 이슈를 발견했음에도 이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녹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그런 고민을 하다보면 콘텐츠를 업로드 할 적기를 놓쳐서 무용지물이 되는 것들도 많았다.

 

4. 그래도 4월초 나름의 빛을 볼 수 있었다. M사를 통해서 콘텐츠 제휴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당시 구독자가 19명의 매우 작은 규모의 채널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감은 있었다. 그럼에도 31살 먹고 느낀 점은, 우리가 어떤 기회에 대해 '버스는 또 온다'라고 말은 하지만, 생각보다 사회의 경쟁은 치열하기에 버스가 다시 오기까지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선은 해당 회사의 담당자분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아 물론 여기에는 내가 해당 회사를 너무 좋아하는 유저라는 것도 한몫했다. 이미 실버회원일 정도로 평소에 옷을 여기서만 사입었기 때문에 그런 호감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5. 성수역에서 미팅을 진행했다. 담당자분들이 워낙 작성할 콘텐츠의 방향 등 여러가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별 순조롭게 미팅이 진행됐다. 이후 해당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 콘텐츠를 풀어야할지 고민을 했고, 초안을 보내서 평가를 진행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내가 저지른 실수가 크게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초안 단계를 너무 가볍게 보냈다는 점이다. 내가 보내는 것은 초안이지만, 담당자는 그런 글을 여러개 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최종본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초안을 보내야한다. 평소에 글을 올릴 때, 퇴고를 1번 정도 진행하고 바로 올리고 수정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가,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내 실수이고, 철저히 반성이 필요한 지점이다.

 

두번째는 콘텐츠에 대한 세부 가이드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키워드를 주로 활용해야 하는지, 예를 들면 회사와 서비스명은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데 이를 혼동해서 작성하면 안된다 등 세부 가이드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튼 첫 콘텐츠는 무사히 발행했고, 이후에는 유사한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잘 살려서 진행해보고 싶다.

 

 

 

무신사의 성장과 변화하는 패션 브랜드 성공 공식

무신사 거래액, 백화점 매출을 뛰어넘다 | TL:DR;1. 무신사의 2022년 거래액이 백화점 1위인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매출액을 넘었습니다.2. 버티컬 플랫폼 무신사는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동시

brun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