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
회사의 방향성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에 대해서 정말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예를 들면, 마스터 플랜 파트 1의 경우에는 적게 생산할 수 있는 고가의 전기차를 만들고, 그 차를 판매한 돈을 활용해서, 조금씩 더 양산가능하고 저렴한 차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Part1을 2006년에 발표했는데, Part1에 발표한 내용을 실행하기까지 대략 8~9년 정도가 소요된 것을 알 수 있다.
Part 1 (2006) | Status | Date |
Create a low volume car, which would necessarily be expensive | Done | 2008 |
Use that money to develop a medium volume car at a lower price | Done | 2012 |
Use that money to create an affordable, high volume car | Done | 2017 |
Provide zero emission electric power generation (solar power) | Done | 2016 |
그 이후에 Part 2, Part 3는 조금 더 자율주행, 에너지와 관련된 영역으로 확장한다. 애초에 테슬라가 지향했던 것이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비전을 갖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Part 2 (2016) | Status | Date |
Create stunning solar roofs with seamlessly integrated battery storage | Done | 2020 |
Expand the electric vehicle product line to address all major segments | Ongoing | |
Develop self-driving 10X safer than manual via massive fleet learning | Ongoing | |
Enable your car to make money for you when aren't using it | Open |
프로덕트 매니저로 큰 감명을 주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제품과 사업의 방향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보통 회사의 비전이나 미션과 같은 목표점과 방향성을 전달할 때, 멋있어보이기 위해서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테슬라의 마스터플랜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표현으로 내용을 전달하며, 그렇기에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더 용이할 것 같다.
- 스케일업을 하는 방법,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브랜딩을 위해서 고급진 영역을 먼저 시도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양산에 들어가는 것. 특히나 일론 머스크는 항상 설계보다 생산이 어렵다고 표현할 정도로 생산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전략이 가능했던 것 같다.
- 정말 장기적인 관점에서 움직인다. 이전 직장에서 팀 리드를 했을 때도, 보통은 생존이라는 미명하에 조직의 움직임은 지나치게 단기적인 것에 포커싱 되는 경향이 있다. 생존과 애자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이 없는 조직이나 비즈니스는 오히려 더 먼 길을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 인내의 시간이 대단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결국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것을 장기적으로 실행하는 역량 또한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Part 1을 8년간 실행한 저 집요함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내가 특정 프로덕트를 기획하거나, 혹은 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나도 이런 관점을 갖고 움직일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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