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월이 끝나기까지 2일 정도 남았다. 다만, 시외버스를 타고 할머니댁을 다녀오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 상태라, 씻고 자리에 앉으니 다른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추가적인 일을 하는 대신, 2023년 2월의 회고를 오늘 작성하게 됐다.
① 시계열 분석과 모델링을 공부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Meta의 Prophet 모델 등 활용가능한 방법을 찾고 업무에 적용했다. 다만, 시계열과 예측에 대한 것은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영역이기에,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물류기획으로 일할 때도 수요 예측 등 시계열 분석의 결과물을 만들 일이 많았다.)
그래서 <Practical Time Series Analysis> 교재를 구매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시계열 맛보기를 할 때는, '이게 왜 통계학과 4학년 과목에 들어가지?'라고 생각했는데, 공부하다보니 난이도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직 교재에 대한 공부를 못 끝냈다. 3월에는 꼭 이 책에 대한 정리를 끝내고, 시계열 분석과 관련한 학습 내용을 포스팅 해봐야겠다.
② 네이버, 쇼피파이 등 주요 커머스 솔루션 기업의 22년 4분기 실적 분석을 진행했다.
매분기마다 리서치를 진행하는데, 이런 리서치를 잘하기 위한 방법에 고민이 많다. 올해 1월까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인 <Pickool: 기업분석 쿨하게>을 구독하면서, 이런 형태로 기업 실적을 분석해보기 위해 고민했다. 이렇게 연습했더니, 이번 실적 때는 실제 이들이 발간한 콘텐츠와 어느정도 유사한 결로 분석 리포팅을 할 수 있었다. 더 나은 기업분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고민할 때, 도메인에 대한 지식, 회계/재무 지식, 경영학 지식인 것 같다. 같은 실적 발표를 읽고도 더 많은 정보를 뽑아낼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야겠다.
③ 자동화(RPA)에 대한 작업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1월에는 지표를 데일리로 알려주는 슬랙 자동화를 개발했고, 2월에는 문의사항을 자동으로 적재하는 것과, chatGPT와 Google Sheet를 활용해서 필요한 쿼리를 생성하는 것을 만들었다. 반복되는 쿼리 추출과 관련된 문의에 대해서,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이를 자동화로 처리하게 되었다. 특히 chatGPT를 활용할수록, 어떤 명령어를 내리는지가 결과물의 퀄리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크게 느끼고 있다. 3월에는 더 퀄리티 좋은 결과물을 위한 프롬프트를 정리하고, 이를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④ 데이터 수집 및 적재에 대한 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본 이후, 내가 조직에 기여해야 하는 역할 중 하나가 의사결정에 필요한 수준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수집 난이도에 따라서, 개발팀을 통해 수집하는 내부 데이터, 노가다 작업을 통해 수집 가능한 데이터, API 또는 크롤링을 활용해서 수집 가능한 데이터 등을 구분하고 필요한 데이터가 활용가능한 형태로 적재될 수 있는 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
⑤ 글쓰기 연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우선 비즈니스와 관련된 글쓰기를 1달에 2편 이상 발행하자는 목표를 세웠기에 이와 관련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구독자의 증가 등에서 아직 특별한 성과는 없다. 다만, 내가 리스펙하는 작가님이 내 브런치를 구독해주셨기에, 그것만으로도 작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⑥ 헬스장을 다시 등록했다. 다만 시기가 잘 맞지 않았다. <피지컬 100>이라는 예능이 등장하면서, 2월의 헬스장은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놀랐던 점은 2월에 등록하고 다시 인바디를 측정하니까, 몸무게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골격근량이 더 큰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냥 작은 슬라임이 되어버렸다.
최근에 마라톤 대회와 관련된 안내 등 운동 동기를 자극할만한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조금 더 멋진 핏과 모습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⑦ 1분기 외할머니댁 방문을 하고 왔다. 할머니가 좋아서 가기도 하지만, 예전에 어머니와 했던 약속 때문에 최소한 분기에한 번은 외할머니댁을 방문하고 있다. 나름대로 기획자 출신의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내려가서 할머니 불편한 점이 있는지 찾아서 개선시켜주고 오고 있다. 이번에는 개별 스위치가 달리고, 줄이 긴 멀티탭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멀티탭 설치와 함께 전기장치 정리하는 것을 도와드렸다.
여기에 다른 분이 쓰신 것을 보고 부러우셨는지, 스마트워치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스마트워치를 하나 사드렸다. 어느정도 활용하실지, 얼마나 활용하실지를 몰라서 가성비 좋은 QCY에서 나온 제품으로 구매해드렸다. QCY가 가격대가 저렴했음에도 생각보다 제공되는 기능이 많아서, 꼭 필요할 것 같은 만보기(걸음수) 기능과 휴대폰 찾기 기능만 완벽하게 익히도록 도와드렸다.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
정리를 하고보니, 말 그대로 소소한 2월이었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위하여 열심히 달리는 3월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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