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매니저/PM의 일하기

PM으로 바라본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KevinKim. 2024. 4. 11. 11:24

Source : Tesla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다.

 

회사의 방향성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에 대해서 정말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예를 들면, 마스터 플랜 파트 1의 경우에는 적게 생산할 수 있는 고가의 전기차를 만들고, 그 차를 판매한 돈을 활용해서, 조금씩 더 양산가능하고 저렴한 차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Part1을 2006년에 발표했는데, Part1에 발표한 내용을 실행하기까지 대략 8~9년 정도가 소요된 것을 알 수 있다.

 

Part 1 (2006) Status Date
Create a low volume car, which would necessarily be expensive Done 2008
Use that money to develop a medium volume car at a lower price Done 2012
Use that money to create an affordable, high volume car Done 2017
Provide zero emission electric power generation (solar power) Done 2016

 

그 이후에 Part 2, Part 3는 조금 더 자율주행, 에너지와 관련된 영역으로 확장한다. 애초에 테슬라가 지향했던 것이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비전을 갖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Part 2 (2016) Status Date
Create stunning solar roofs with seamlessly integrated battery storage Done 2020
Expand the electric vehicle product line to address all major segments Ongoing  
Develop self-driving 10X safer than manual via massive fleet learning Ongoing  
Enable your car to make money for you when aren't using it Open  

Source : Herbert Ong

 


 

프로덕트 매니저로 큰 감명을 주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제품과 사업의 방향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보통 회사의 비전이나 미션과 같은 목표점과 방향성을 전달할 때, 멋있어보이기 위해서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테슬라의 마스터플랜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표현으로 내용을 전달하며, 그렇기에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더 용이할 것 같다.
  • 스케일업을 하는 방법,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브랜딩을 위해서 고급진 영역을 먼저 시도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양산에 들어가는 것. 특히나 일론 머스크는 항상 설계보다 생산이 어렵다고 표현할 정도로 생산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전략이 가능했던 것 같다.
  • 정말 장기적인 관점에서 움직인다. 이전 직장에서 팀 리드를 했을 때도, 보통은 생존이라는 미명하에 조직의 움직임은 지나치게 단기적인 것에 포커싱 되는 경향이 있다. 생존과 애자일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이 없는 조직이나 비즈니스는 오히려 더 먼 길을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 인내의 시간이 대단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결국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것을 장기적으로 실행하는 역량 또한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Part 1을 8년간 실행한 저 집요함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내가 특정 프로덕트를 기획하거나, 혹은 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나도 이런 관점을 갖고 움직일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Source 

 

X의 Herbert Ong님(@herbertong)

Here is a reminder of Master Plans Part 1 and 2. Will update this table on Mar 1!

twitter.com

 

 

Elon Musk's Lessons In Business Scaling | HackerNoon

In 2006 Tesla was struggling to pull off the first viable version of its car, which would prove at least the first feasibility of the project. And that time, Musk laid out a master plan.

hackern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