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마케팅을 공부하며 흥미롭게 읽었던 책 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이 쓴 신간, 를 읽었다. 영어 원제는 지만,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성공 비법’류의 실용서는 아니다. 우리는 종종 ‘성공’을 ‘유명세’와 동일시한다. 세계적인 명화, 세계적인 가수·영화배우, 베스트셀러 소설처럼 유명하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례들이다. 이 책은 이들이 과연 어떻게 그런 유명세를 얻었는지 탐구한다. 결론만 보면 다소 상식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 유명세는 단 하나의 비결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성공한 인물에게서 ‘성공 공식’을 추출하려 하지만, 저자는 그와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도 끝내 주목받지 못한 수많은 사례를 함께 제시하며, 성공이 특정 요소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