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비밀은 비극이 된다.

단순 감상이지만, 어쩌면 스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이 타이틀 하나를 보고 궁금한 마음에 보러갔다. 와 근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았다. 좋았던 것은 꼭 영화의 결말이 해피엔딩이거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거나 유쾌했기 때문은 아니다. 영화는 같은 시간을 3명의 인물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전개한다. 처음에는 미나토의 엄마이자 싱글맘인 무기노 사오리의 관점에서, 다음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인 호리 미치토시의 관점에서, 마지막은 무기노 미나토의 관점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처음에 무기노 사오리의 관점에서 영화가 전개될 때는 미나토의 독특한 행동과 호리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기괴한 모습을 보면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아동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

슬램덩크 2회차를 다녀와서 - 영화 취향에 대한

오늘 설 기념으로 친구와 함께 를 보고 왔다. 처음 보는 것은 아니고, 지난번에도 같은 친구와 같은 영화를 보고 왔다. 재미있는 점은 내가 최근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은 모두 2번 이상 봤다는 점이다. 물론, 아버지의 요청으로 갔던 쥬라기 월드만 1번 방문하고, 내 의지로 간 영화들은 모두 2번씩 봤다. 탑건, 아바타2, 그리고 슬램덩크까지. 성인이 되면 내 영화 취향같은 것들은 오히려 다채로워 질 것 같았다. 실제로 대학생 때까지는 마이너한 영화들도 많이 즐겨봤기 때문에 이수역에 아트나인 상영관이 있음에 감사하며 살았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아트나인에서 영화 한 편을 예매해서 보고 나오는 것이 소소한 행복의 하나였던 시절이었다. 직장인이 되면 이런 영화에 대한 취향이 더 다채로워 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잡상들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