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고의 주기를 줄여볼까 생각한다
- 예전부터 실행하다가, 멈췄다가 반복되는 행동 중 하나가 계획과 회고다.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계획을 세우는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우거나 주간 단위로 복기를 하거나 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소홀했던 것이 현실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 계획과 회고를 통해서 시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이 계획과 회고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내가 가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우선 7월은 매일 일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일단위 리뷰와 주단위 리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보자. 이것부터 시작해보고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하루를 2~3등분으로 나눠서 시간을 쪼개서 관리해보자.
2. 상반기에 했던 것을 다지기
- 사내 업무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만들어 놓았던 것을 다듬고 정리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Slack으로 리포팅 자동화를 했던 항목이 있다면 여기에 제시되는 예측치는 어떤 근거로 산출되었는지, 또 어떤 데이터셋을 근거로 가져오는지 등 관련 내용을 문서화 하는 작업에 힘을 쏟았다.
- 힘을 쏟게된 배경에는 부서간 협업의 정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조직개편을 통해서 다른 본부 중 하나가 우리 본부로 합쳐지면서, 새로운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이런 가이드 문서를 잡게 되었다.
- 요청 업무에 치여서 문서화 작업을 하지 못했지만, 이 과정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우리 부서에서 산출한 수치는 a인데, 왜 대시보드는 b라고 나타나죠?' 또는 '분명 지난달에 확인했을 때 a인데, 왜 지금보면 같은 기간의 수치가 b로 나타나죠?' 같은 문의가 오는데, 기준을 바꾼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또는 알려줬어도 이런 질문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가이드 문서가 매우 효과적이다.
- 생각보다 작업했던 것들이 많다보니, 아마 7월 중에도 이런 작업을 계속할 것 같은 느낌이다. 기왕 만드는 거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시도해봐야겠다.
3. 수익성 대시보드 영역 확장과 난관
- 5월까지 내부에서 활용가능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볼 수 있게 작업한 것으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기존에 거래액에 머물렀던 구성원들의 View가 거래액이 무조건 우리의 매출로 연결되지 않음을, 또 Take Rate이라는 지표 관점에서 매출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
- 이런 관점이 팀장님 이상의 리더들에게 확산되면서 전사차원의 대시보드 작업과 킥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6월 초 바로 킥오프를 진행한 이후, 매주마다 2~3개 이상의 사업부를 만나면서 다양한 대화를 했다. 그들이 진행하는 사업은 현재 어떤 식으로 매출이 발생하는지, 정산이 발생하는지 등 대화를 했다. 이 관점에서 재무적 관점으로 조금 더 시야가 확장되고, 회사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 난관도 존재한다. 수기로 업로드하는 정산 지표들을 앞으로 어떻게 자동화 할지, 그리고 매출 발생 앞단의 선행지표를 어떻게 적재할지 등 필요한 작업이 너무 많다. 분석가의 일 중 분석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잘해보자.
4. 브런치 구독자는 45명, 유료 매출이 발생했다
- 연말까지 구독자 200명을 만들어보자 다짐했지만, 아직까지 구독자가 쉽게 모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45명까지 증가한 것이나, 누군가 애써 구독을 눌러줬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 그 과정에서 의미있는 유료 매출도 발생했다. 일전에 무신사 PR 콘텐츠를 제작한 것뿐만 아니라, 최근 B카드사의 에디터가 되면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작은 수입이 발생했고 보람을 느꼈다.
- JYP 엔터테인먼트의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내가 채널을 키우고, 더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콘텐츠 발행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갈 수 있어야한다. 비즈니스 콘텐츠의 타겟이 비즈니스 종사자 및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정보의 주기를 더 짧게 제공할 수 있어야 콘텐츠의 가치와 이 비즈니스의 가치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만, 아직은 1명의 개인이 직장을 다니면서 작성하는 형태로 주 1회 이상 시도하는 것이 버겁긴하다. 어떻게 하면, 유의미한 소스를 확보하고 더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혹, 동업을 할 사람이 있다면 이를 구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5.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 열심히 운동하자 !
- 건강검진을 받았다. 올해 대상자여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회사와 연계된 병원을 통해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가족도 일정부분 할인받는 것이 가능해서, 아버지 건강검진까지 함께 진행했다. 아버지가 올해 환갑이셔서 선물로 좀 특별한 것을 해드리고 싶다 생각해서 좋은 검진으로 해드렸다. 항상 보면서 아버지가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으신다 생각했는데, 막상 건강검진을 신청해드렸을 때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은 항상 부모를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기뻤던 점은 키는 크고 체중은 많이 줄었다는 점. 자세의 교정 등으로 숨은 키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보니, 만 30세의 이 나이에 키가 살짝 컸다. 체중과 허리둘레 모두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어서 다이어트 많이했냐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었다. 그 밖에는 담낭의 용종 등 진단을 받았지만, 현대인은 모두 있는 것들이니 그냥 주기적인 검사 정도를 권유받았다. 건강관리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건강관리를 위해서 러닝과 테니스를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 테린이 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을 해보자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여의치는 않다. 구력 N년 이상이라는 기준으로 사람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을 보면, 경력이 곧 실력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영상을 찾아보면 확실히 보편적으로 N년 이상한 사람들이 게임이나 랠리나 일정 수준 감이 있다는 생각은 든다. 왜 저렇게 뽑는지는 알 것 같다. 여튼, 8월까지는 폭염과 장마로 정상적인 활동은 쉽지 않을테니, 하프 마라톤과 테린이 동호회 가입을 목표로 꾸준히 운동을 해보자.
6. 투자는 공부할 것이 정말 많다
- 비즈니스 분석가로 일하면서,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 기업의 지표와 시장의 상황을 토대로,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그래도 비즈니스 분석가인 내 업과 닿아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투자가 사실 자본금이 있다는 전제하에, 다른 것 필요없이 공부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여기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엄청나게 해야한다. 실제 트레이더나 투자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고학력이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인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 지금까지 기업에 대해서만 잘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고려할 것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최근처럼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하는 장에서 나는 현금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할 때, 단순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자칫 시장의 기회를 잘못 판단하면 훨씬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놓치는 상황이 될 수 있고, 그 반대로 하락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이것을 조정장으로 오해하고 계속 갖고 있다가 오랜시간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완벽한 시장 예측은 어렵고 시간 낭비겠지만, 대략적인 분위기가 어떻다는 정도를 이해하려면 이걸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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