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가까이 쌓인 휴가
5월 정말 바빴다. 연휴가 많은 날이었지만 대부분 기획검수나 QA를 위한 출근을 했다.
곧 서비스가 출시하는 것 때문이다. 그래도 덕분에 휴가가 20일 가까이 누적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휴가가 많고, 적고에 크게 목매는 타입은 아니지만 여튼 여름이라 그런가 피곤함 때문에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든다. 여름 지나고 나면 또 괜찮아지니까 런칭 때까지 마무리를 잘 해보자.
인스타그램 삭제하다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이번엔 자발적으로 삭제했다.
나도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나 피드를 올리는 편에 속했는데, 어느순간 여기에 쓰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인스타그램을 보는 시간도 아까웠다. 예전에 출퇴근길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다가 말해보카를 결제한 이후에 이런 습관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한번씩 쉬거나 뒹굴거나 할 때 이런 것들을 보고 있는 시간이 꽤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내가 이걸 이용하는 것에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아싸리 내가 마케터라서 소비/미디어 트렌드를 파악한다거나, 혹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 내 채널을 운영한다면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목적이 없는 상태로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것들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담이지만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것이 인기있는 것을 잘 노출시켜주기보다, 내가 봤던 것들 위주로 노출해주는 경향이 강해서 관심이나 사고가 매몰된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서 이거와 관련한 일을 여자친구와 이야기해봤고, 여자친구도 그런 고민을 할 정도면 안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지웠다. 지우고 나서 3주째가 되었는데, 신경 쓸 것이 줄어들어서 정말 좋다.
같은 맥락에서 유튜브도 프리미엄 구독을 해제했다. 다만, 프리미엄 구독은 지금 다시해야하나 고민중이다. 프리미엄을 끊고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은 줄었는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다른 음악서비스 앱들과 비교할 때, 유튜브 프리미엄이 가지는 메리트가 적지 않다보니 이건 다시 구독해야하나 고민 중이다.
투자 공부, 열심히 하자
2024년 5월에 여러가지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이 있다.
그 중 가장 아쉬운 것은 월말에 상승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정말 쥐꼬리만큼 먹긴했지만, 내가 매도한 이후 크게 상승한 것을 볼 때 정말 아쉬운 결정이었다. 한국 주식을 할 때는 이런 것들이 어려운 것 같다. 어떤 주식을 장기적으로 소유하고 가져가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다. 비단 대외적인 변수뿐만 아니라, 정보의 투명성에 대한 신뢰,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쪼개기 상장 등 발생가능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 등이 대표적이다.
AI와 관련하여 막대한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당장의 대안은 원자력 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를 수 밖에 없는 영역이었지만 괜한 불안감으로 그렇게 시도하진 못했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은 표면적인 핑계이며, 진짜 공부를 더 한다면, 어떤 시점에서 매도를 하는 것이 좋을지 등 여러가지 고려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놓친 것으로 아쉬워 하지 말자. 이런 것들 말고도 내가 아는 것들 중, 가치가 폭등해버린 것들은 무수히 많다. 엔비디아, 삼양 등 내가 공부하고 확신을 갖고 있더라면 잡을 수 있던 기회들은 많았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6월부터는 시간을 꾸준하게 투자해서 투자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조금씩 승수를 높여갈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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