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기업분석

[에코마케팅] 4분기 실적/IR리뷰 ; 본 사업의 회복과 안다르의 성장

KmkmKim 2023. 2. 23. 08:55

사진 안다르

에코마케팅 주식을 매입을 고민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근무한 회사 중 상장사가 2개 기업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에코마케팅이다. 내가 대학생 때, 에코마케팅은 마케팅 커리어의 성지 중 하나였다. 워낙 다들 일을 잘하고, 또 성과를 잘 만들다보니 에코마케팅에서 3~5년 정도 버티면 대부분 원하는 기업 마케터로 이직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회사의 분위기나 그런 성과주의 기조는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서 성장성은 여전히 훌륭한 회사라고 판단했다. 그럼 이런 주관적인 감정 이외에 에코마케팅을 매수한 배경을 정리해봤다.

 

저평가된 비즈니스 밸류에이션

- 에코마케팅의 2022년 주당순이익(EPS)는 1,322원이다. 매입한 주가 PER은 현재 기준 약 10.1 정도로 형성된다.

- 배당수익률도 2022년 기준 약 3.3% 정도로 주주 환원에도 꽤나 신경쓰는 회사다.

 

에코마케팅의 주요 사업부는 크게 에코마케팅(광고대행), 데일리앤코(제품판매), 안다르로 구성된다.

 

1.에코마케팅

일단 에코마케팅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에코마케팅의 매출 감소는 어느정도 예견하고 있었다. 내가 인턴이 끝나고 연장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닿아있는데, 퍼포먼스 마케팅이 가지는 한계 때문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경우, 마케터의 역량만큼 광고가 돌아가는 플랫폼의 영향력과 경기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마케터의 역량이 뛰어나도 플랫폼이 힘을 못쓰면 성과가 저조할 수 있고, 반대로 마케터의 역량이 짜쳐도 플랫폼의 광고추천 머신러닝이 기가막히게 돌아간다면 광고 성과가 좋을 수 있다. 또 광고수주 측면에서도 경기가 좋으면 수주할 수 있는 광고예산도 많아지지만, 경기가 좋지 않으면 광고 예산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에코마케팅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는 이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기가 좋지 않으니 광고 수주 물량이 줄어들었으며, 동시에 메타 등 플랫폼의 광고 효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다보니 남겨먹을 수 있는 영업이익이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부분은 향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점이 남아있다. 우선 높은 광고 효율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광고 수익을 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지면 및 노출을 확대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일론머스크의 트위터, 넷플릭스 등 광고 수익을 내기 위한 채널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광고 지면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광고대행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선택지를 찾는 것이 더 용이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된다면, 그 과정에서 광고대행을 늘리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광고 효율이 떨어졌을 때, 겸사겸사 내부적으로 CRM 등 1st Party에 기반한 마케팅 중심으로 체질 개선한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2. 데일리앤코

 

데일리앤코는 영업이익률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특히 4분기 매출을 보면, 매출의 YoY는 15%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매출의 원가 또는 판매관리비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데일리앤코는 클럭, 몽제, 티타드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데일리앤코는 잘 모르겠다. 어떤 느낌이냐면, 뭔가 에코마케팅 내부에서 마케팅 사업 이외에 신규 사업부의 테스트해보기 위한 느낌이 강하다. 

 

 

3. 안다르

 

우선 안다르를 살펴보면, 최근 매출의 구성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요가복과 같은 여성 의류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남성의류에 대한 비중 역시 이전보다 증가한 추세다. 특히 안다르 맨즈의 경우, 2022년 4분기 매출 104억원으로 YoY 131%라는 엄청난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https://brunch.co.kr/@kkmd/53

 

안다르는 어떻게 흑자전환에 성공했을까 

D2C와 옴니채널을 조합한 채널 전략 | 안다르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다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91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각각 전년

brunch.co.kr

 

특히 위에 링크된 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안다르의 경우 영업이익률 방어를 위한 D2C전략을 기본으로, 프리미엄 브랜딩을 위해서 백화점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안다르의 경우, 다른 요가복 상품과 비교할 때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소비자들의 지출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는 브랜드라면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그렇기에 에코마케팅의 주식이 비록 최근 하향세에 있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기업인 점은 틀림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