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들 26

2023년 11월 회고.

2023년 11월을 돌아보면서 먼 훗날 나를 성장시키는 고통이었길 11월도 어떻게 지나갔다. 11월 중순 쯤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 삶이 허무하다고 느껴졌다. 다만, 나쁜 생각을 가지기에는 아직 지켜야 할 것도, 내 삶의 Lifetime Value는 더 가치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무너지고 싶은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역설적으로 이런 시간을 겪으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이나 내 삶에서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갑자기 집에 혼자있다보면, 불쑥불쑥 절망감이 몰아쳤는데 그때 가족들 곁으로 가서 기대고 이야기하면서 심적인 부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스스로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동시에 같이 있어줄..

잡상들 2023.11.30

쏘카/카셰어링 1년간 써보고 느낀 점

쏘카를 자주 활용한 목적은 '차가 필요한 순간에 카셰어링을 활용한다면, 차를 사는 것보다 진짜 저렴한가'에 대한 검증 목적 활용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했으며, 수도권 외곽으로 데이트를 하거나 시골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이동할 때 쏘카를 이용 가끔 테니스장을 가거나 새벽에 친구를 동네에서 만날 때는 아버지의 싼타페와 하나운전자보험 원데이를 이용해서 돌아다님 다만, 아버지 싼타페는 후방카메라와 카오디오는 없고, 매연저감장치만 있다보니 이동의 경험은 좋은 편에 속하지 않았음. 운전하면서 여자친구 데려다주고, 블루투스 연결해서 노래 빵빵하게 들으면서 귀가할 때가 나름의 재미였기 때문에 거의 쏘카를 이용. 쏘카 이용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23회 쏘카를 이용. (7개월) 총 주행거리는 2,034km. 평..

잡상들 2023.11.12

2023년 10월 회고.

이번주 금요일에 할머니댁에 내려왔다. 내려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2023년 10월의 회고를 작성해봤다. 이번달에는.. 생각보다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이직 제안을 많이 받았다. 일을 시작한지는 4년이 넘었고, 지금 회사에서의 경력은 2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내가 이후에도 계속 분석가로 일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다. 만약 사업개발 직군으로 이직한다면, 영어나 일어 등 어학능력이 필요하다보니, 그거대로 준비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팍팍한 21세기다~ 아쉬웠던 점은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11월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잘한 점은 일기를 정말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올해 일기를 쓰면서, 어쩌다가..

잡상들 2023.10.28

2023년 9월 회고.

9월에 진짜 개인적인 스케쥴도 빠듯했지만, 그렇다고 하루를 완벽하게 보냈던 날은 또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9월에 대해서 회고해본다. Work 유튜브 쇼핑에 첫 발 8월 회고에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에서 유튜브와 협업을 통해 유튜브 쇼핑과 관련 결제 서비스인 쇼핑페이를 런칭했다. 최근 홈쇼핑 호스트로 성공한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왔는데, 그들이 만들어내는 매출 규모만 보면 이 시장이 엄청난 시장임을 알 수 있다.(실제로 관련 시장에 대한 글을 정리해서 작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장이다보니, 우리 분석팀도 9월에 이런저런 수많은 분석 업무 요청 속에서도 유튜브 쇼핑을 중심으로 가져가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업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정 조율하고 하는 과정에..

잡상들 2023.09.24

2023년 8월 회고.

1. Cohort 및 리텐션과 관련한 분석 이번달은 다양한 영역에서 Cohort 및 리텐션과 관련한 분석을 시작했다. 원래도 가맹점과 관련한 주요 지표에서 리텐션 지표를 점검하고, 이슈를 발굴하는 일은 하고 있었다. 다만, 전사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른 사업부에서도 리텐션을 위한 분석환경 구축 및 관련 분석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던 달이었다. 확실히 이럴 때면, 조직의 수장이 어떤 목표를 갖고, 얼마나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조직의 보고 때 지표와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하도록 강조하는 것들이 조직의 업무 방식이나 보고/정보 공유방식을 크게 바꿨다. 나도 MBTI로 따지면 F보단 T성향에 가깝다보니, 가끔 다른 부서들의 현안 미팅에서 '우리 ..

잡상들 2023.09.01

유자랩스 오세영 대표님을 만나고

우연한 기회로 최근에 유자랩스 오세영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느낀 점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1. 창업의 어려움 - 행동력과 기회의 접점에서 나와 대표님의 만남 역시, 대표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성사가 된 것이었다. 우연히 브런치나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읽으시고, 독특한 커리어 패스, 그리고 열심히 글을 쓰는 모습에 흥미를 느껴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 일단 여기서 한번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아직 주니어의 연차고, 내가 배움이나 조언을 갈구해도 부족한데 대표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고 만남을 추진해주신 것이다. 연락을 받고, 항상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그 뜻에 진정성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되었다. 대표님..

잡상들 2023.08.31

2023년 6월 회고.

1. 회고의 주기를 줄여볼까 생각한다 예전부터 실행하다가, 멈췄다가 반복되는 행동 중 하나가 계획과 회고다.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 계획을 세우는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우거나 주간 단위로 복기를 하거나 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소홀했던 것이 현실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계획과 회고를 통해서 시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이 계획과 회고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내가 가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우선 7월은 매일 일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일단위 리뷰와 주단위 리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보자. 이것부터 시작해보고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하루를 2~3등분으로 나눠서 시간을 쪼개서 관리해보..

잡상들 2023.06.25

2023년 5월 회고.

5월을 돌아보면서 1. 오래 다니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점점 더 많은 문제가 드러난다. 특히나 커뮤니케이션의 방식 등을 보고있자면, 속이 터질 것 같은 순간이 많다. 오늘만해도 한 미팅에서 실제 작업물에 대한 활용도나 효용을 높이기 위한 토론이 아닌, 이 결과물이 CTO께서 의도하는 방향이 맞을까만 놓고 1시간 이상 토론했다. 회사 상황이 어려워지니, 더 많은 사람들이 C레벨의 눈치를 본다. 정말 당장이라도 퇴사하고, 다른 직장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그 밖에도 인원이 감소하니까, 가장 업무논의를 많이 해야할 팀장님은 TF팀이나 다른 부서팀장 겸직 등으로 팀 정기미팅은 언제나 일정이 늦어지고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보통 조직에서 많이한다는 1..

잡상들 2023.06.01

2023년 4월 회고.

Work -1. Airflow를 활용한 자동화 개선 Slack으로 아침마다 지표보내는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마무리했다. 이제 수기로 작업하는 내용은 모두 사라졌다. 최근 PAP블로그에 올라온, '데이터 분석가가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해야 할 일들 7가지'라는 글을 읽었다. 이 중 데이터 분석가가 해야하는 일 중 자동화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분석가의 역할 중 하나가 내부 구성원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어떻게 주기적으로 효율적으로 이 정보를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3월에 수익, 비용 분석을 위해서 데이터파이프라인 작업을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 해당 작업은 거래액 데이터가 있는 Database과 비용 내역이 집계되는 Database가 다르기 때문..

잡상들 2023.04.30

첫 브랜디드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1. 2023년에 세웠던 목표 중 하나는 비즈니스 분석 역량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의 개인 채널을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근본적인 분석 역량, 문서 작성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있었지만, 향후 이런 채널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부수입을 만들거나, 개인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2. 부수입의 원천은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광고, 하나는 구독이었다. 일을 하다보면 해외 자료를 리서치하는 일이 잦은데, 가끔 조금 읽을만하다 싶으면, 바로 반 정도 남겨놓고 돈내고 구독해서 보라는 안내가 뜨는 경우가 많았다. 그 가격이 국내에서 제공하는 아웃스탠딩, 커넥터스 등 내가 애용하는 채널과 비교할 때 비싼 축에 속했기에, '양질의 정보는 어떻게 가치를 평가할..

잡상들 2023.04.26